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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으면 손해 볼 일 없을 일반 상식

허슬똑띠 2022. 7. 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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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신경 쓸 이유가 없는 것들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

 

1. 초고층빌딩 건축이 가능한 높이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야경

 

먼저 세계의 초고층 빌딩들을 보자.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 500미터 이상의 건물은 10개가 있다. 이중 5개가 중국에 있으며 우리나라 롯데월드 타워가 554미터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높은 건축물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이다. 준공일은 2010년도다.

 

그런데 무려 4000미터나 되는 초고층빌딩이 구상된 적이 있었다. 이 빌딩이 지어지면 1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니 엄청난 인구 집적도를 자랑하는 빌딩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구상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왜냐하면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건물의 높이는 800에서 1천 미터 정도라고 한다.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가 827미터이나 이미 그 정도 수준에는 거의 도달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지난 20여 년 간 건물 높이가 500미터 수준에서 800미터 수준까지 크게 향상된 점을 감안한다면 아마도 몇 년 안에 1천 미터에 달하는 초고층 건물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된다.

 

2. 꽃다발은 거꾸로 들고 다녀야?

 

생일축하, 결혼축하, 최고의 성적을 받았을 때나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을 때 많은 꽃다발들이 축하장소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축하화환이 다소 형식적이고 행사가 끝난 뒤에 처리에 골머리를 앓는다는 단점이 있는데 꽃다발은 다르다. 그런데 꽃다발을 건네주기 전까지 대부분은 꽃다발을 똑바로 들고 다닌다. 그래야만 아름다운 꽃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꽃의 싱싱함을 더 유지시키려한다면 거꾸로 들고 다니는 게 좋다. 왜냐하면 에틸렌 발생량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에틸렌은 꽃 성장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꽃의 성장과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하지만 거꾸로 꽃의 신선도를 떨어뜨리는 반작용도 한다. 그런데 꽃이 아래로 향하도록 해두면 꽃에 수분이 모여 에틸렌 발생을 막아 준다. 이게 꽃다발을 거꾸로 들고 있는 게 좋다는 이유다.

(참고) 에틸렌은 식물호르몬의 하나로서 식물의 여러 기관에서 생성되며, 대부분의 조직에서 소량으로 존재하면서 과일의 성숙, 개화, 잎의 탈리(abscission) 등을 유도하거나 조절한다. 탈리 현상은 꽃잎이나 과일 또는 씨앗이 식물 본체로부터 분리되는 걸 말한다. 에틸렌은 고대 이집트인이 처음 이용하였는데, 이들은 과실의 숙성을 유도하기 위해 무화과에 상처를 내었다고 한다. 상처 처리는 식물 조직에서 에틸렌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3. 지퍼 손잡이에 구멍이 뚫려 있는 이유

 

먼저 지퍼의 역사를 살펴보자. 지퍼의 등장과 발전에는 파란만장한 일들이 점철되어 왔다. 재봉틀을 발명했던 일라이어스 하우가 발명하여 1851년에 특허를 받은 자동 반복 옷감 마감 장치가 있었는데 지프라고 알려진 이것이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지퍼의 시초였다. 이 장치는 서로 맞물리는 작은 금속 핀이 늘어선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이후 큰 진전이 없다가 1893년 미국의 발명가 휘트컴L.저드슨이 1893년 시카고 만국 박람회에서 부츠 잠금장치로 다시금 지퍼를 선 보였지만 거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후 B.F. 굿리치 회사가 잠금 로커를 회사의 새로운 고무 부츠에 사용하면서 '지퍼 부츠'라는 새롭고 현대적인 용어를 고안해 냈고 1925년에 '지퍼'를 상표로 등록했는데 이 후 10년 동안 지퍼의 활용도는 그리 확대되지 않았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옷을 쉽게 입을 수 있도록 지퍼를 사용한 새로운 아동복에 처음 사용되고 이어 1937년에 프랑스의 몇몇 패션 디자이너들이 남성 바지와 재킷에 지퍼를 도입한 이후에야 지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쓰이는 잠금장치로 변신했다. 일라이어스 하우의 발명품이 나온 뒤 1세기나 흐른 뒤이니 하늘에 있는 그의 감회가 새롭지 않을까?

 

그런데 웃지 못 할 에피소드가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퍼는 생식기에 심각한 부상을 일으키는 첫 번째 원인이라는 결과가 나왔었다. 매년 2,200명 넘는 사람들이 지퍼로 인해 생식기에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데 남녀 불문이었다. 다만 이 당시는 사람들이 속옷(팬티)을 입지 않을 때라 그런 결과가 초래된 것이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지퍼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작은 손잡이라도 하나같이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왜 그럴까하는 의문을 품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이제 그 이유를 알아보자.

그 구멍에는 두 가지의 심오한(?) 의미가 감추어져 있다. 하나는 끈을 연결하면 쉽게 지퍼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힘들이지 않고 여닫을 수 있다. 아마 들고 다니는 가방에 달린 지퍼에 키홀더를 연결해 놓은 사람을 본 적이 잇을 것이다.

또 하나, 이것이 주 목적인데 지퍼를 사용할 때 손잡이가 미끄럽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다. 즉 뚫어놓은 구멍이 이를 방지해준다. 구멍에 손가락이 걸려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옷에 달린 지퍼는 대부분 작아서 미끄러지기 쉬우나 구멍이 손가락에 걸려 간편히 여닫는 것을 수시로 경험하면서도 거의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4. 청바지(블루진)가 파란 색인 이유

 

텐트를 만들 때 사용하던 데님을 작업용 바지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850년 미국의 서부에서다. 당시 골드러시가 붐이 일어났을 때이다. 이 당시 금광에서 일하던 작업자가 입던 바지가 쉽게 헤졌다. 그래서 광부였었던 리바이 스트라우스( Levi Strauss)라는 사람이 데님으로 바지를 만들어 입어 보았는데 착용감이 아주 좋은데다 튼튼해서 오랫동안 입을 수 있었다. 이렇게 만든 청바지가 호평을 받자 그는 회사를 만들었는데 바로 ‘리바이스’이다.

 

그런데 알다시피 지금 우리가 입는 청바지는 블루진이라는 이름에서와 같이 파란 색을 띄고 있다. 그러면 단순한 데님 바지였던 것이 지금처럼 파란색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다름 아닌 ‘인디고 블루’라는 인도 염료 때문이다. 이 염료로 바지를 염색하여 블루진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이것은 쪽 잎을 발효시켜 만들었다. 그런데 쪽 잎에는 해충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속설로는 방울뱀이 파란색을 싫어하기 때문에 파랗게 만들었다고도 한다.

 

5. 만일에 엘리베이터 와이어로프가 끊어진다면?

 

엘리베이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주된 편의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매번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엘리베이터를 탈 때 빈 공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고 벨을 무시한 채 꾸역꾸역 밀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 이때 불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만일 와이어로프가 끊어지지는 않을까하고 말이다. 그래서 엘리베이터가 추락할 때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 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일이 발생한다 해도 통상적으로 상상하는 일들이 벌어지지는 않는다.

 

만일 엘리베이터가 추락한다면 통로 아래 공기가 갑자기 압축된다. 이 공기가 자동차 에어 백 같은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그대로 땅바닥에 부딪치는 것을 막아준다. 더구나 요즘에는 엘리베이터에 반드시 안전장치를 설치하도록 되어있다. 이 장치는 와이어로프가 끊어지자마자 옆에서 팔같이 불쑥 튀어나온다. 그러면 이것이 주위 벽과 마찰되기 때문에 낙하속도를 늦추어준다. 한편 엘리베이터 와이어로프는 표기되어 있는 최대 적재 중량의 열배까지 버틸 수 있도록 셜계되어 있다. 따라서 정원을 어느 정도 초과하더라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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