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전문가들이 말하는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한 팁 5가지
청개구리의 교훈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시련을 겪을 때마다 되새겼다는 '청개구리의 교훈'이라는 걸 아시는가. 청개구리 한마리가 버드나무에 올라가려고 몸을 날려 뛰어들었다. 하지만 가지가 너무 높아 올라가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청개구리는 낙심하지 않고 열 번, 스무 번, 서른 번 계속 뛰어오르기를 시도해 결국은 버드나무에 올라가는데 성공했다는 이야기이다.
현재까지 당신의 재테크 또는 자산관리의 성적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인가. 흔들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부자라는 꿈을 향해서 몇 발짝이나 나아갔나. 만일 계속 도전했음에도 실패만 반복했다면 먼저 그 원인을 찾아보자. 그동안 수많은 재테크나 자산관리에 실패사례를 접하고 상담한 재테크전문가들로부터 '재테크에 실패하는 5가지 이유'를 뽑아봤다. 그 실패원인을 분석해 더 높은 재무목표를 향해 뛰어오르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
첫째는 '작심삼일'이다.
작심(作心)이라는 말을 처음 쓴 이는 맹자로, 문자 그대로 마음을 다잡는다는 뜻이었다. 이처럼 맹자가 긍정적인 의미로 쓴 말이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고 있음은 다소 유감스럽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은 굳게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가 흐지부지된다는 뜻으로 결심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사람을 비아냥거릴 때 사용한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어떤 계기가 되면 새로운 결심을 하고 힘차게 밀고 나가는 듯싶다가도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흐지부지 끝내기 일쑤다. 이러한 작심삼일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기부여 관련 연구를 하는 심리학자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현실적인 낙관론자가 되어라’ 등의 작심하면 해내는 사람들의 남다른 행동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그보다도 수많은 실전을 겪은 실무적인 재테크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자. 그들은 "메모습관을 잘 활용하면 결심을 오래도록 유지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를테면 3일 또는 5일마다 수첩에 목표를 적어놓는 것이다. 이렇게 결심이 나약해질 무렵 수첩 곳곳에서 메모를 보게 되면 새로운 동기부여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때 결심 기록은 '하루 5000원 저축하기'와 같이 간단하면서도 구체적인 것이 좋다.
둘째는 '조급증'이다.
"연초에 펀드에 가입했는데 수익률이 꽝이에요. 환매할까요?", "급하게 돈 쓸 일이 있는데 적금 깨야하나요?" "지금 주식이 반토막 났는데 그냥 손절해야 될까요? "이렇듯 사람들은 가지 가지 이유를 들어가며 재테크관리의 틀에서 빠져나가려고 든다. 하지만 재테크와 투자자산관리에 성공하려면 뚝심이 있어야 한다. 재테크전문가들은 말한다. 자산관리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 세웠던 계획을 지켜내는 것인데 펀드같은 경우 수익률이 떨어지면 불안해하면서 해지하려 하거나 또는 추가 투자금의 투입을 중단해 버린다. 주식투자에서는 손실이 나면 무턱대고 손절하여 손실확정을 해버려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비단 투자상품이 아니더라도 중장기 적금이나 저축보험 등을 가입했다가 중도에 포기해 당초 약정했던 이자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애초에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즉 소득 중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장기상품에 묶어두거나 공격적인 특정 상품에 투자하면 중도 포기하기 쉽다. 시장의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느긋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계획 당시부터 목표를 조금 낮추고 '융통성'을 가져야 한다.
셋째는 '푼돈을 소홀히 여기는 것'이다.
"나중에 돈이 많아지면 재테크 시작하려고요." 흔히 재테크나 자산관리는 부자들에게나 필요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지금은 돈이 없으니 재테크는 나중에 돈 번 뒤에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돈이 없을수록 더더욱 계획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돈이 없다고 재테크를 미루다보면 돈은 계속 생기지 않을 것이다. 자산이 적을수록 제대로 돈을 만드는 시스템을 배워서 꾸준히 목돈을 모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만일 '적은 돈' 때문에 재테크를 미루는 사람들이라면 우선 성취의 기쁨을 한번이라도 느껴보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3개월, 6개월 등 단기 소액적금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거나 소액주식투자로 긍정적 경험을 앃아 자산관리나 재테크에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는 '혼자서 하는 것'이다.
효율적인 재테크에는 동반자가 필요하다. 특히 결혼을 한 경우라면 배우자와의 소통과 협조가 대단히 중요하다. 재테크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주변사람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먼저 부부간 원활한 대화를 통해 투자목표를 공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일 싱글 등의 이유로 혼자서 하는 경우라면 재테크 동아리처럼 공동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의지를 다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섯째 '지름신'이다.
대개 저축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소득보다 지출이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소득의 많고 적음보다는 소비 통제능력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무조건 허리띠를 졸라매는 자린고비식 재테크가 최선은 아니다. 꼭 사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소비하지 않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단지 소비부터 하고 돈을 갚아나가는 행태를 벗어나 미리 세밀하게 짜둔 계획하에서 돈을 모으고 지출하는 선저축 후소비의 패턴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사족)
각종 서적이나 유튜브 등에 재테크에 관련한 조언들은 다양합니다. 사람들은 제 각각 선택한 투자방향에 따라 시도를 하다가 조금 어긋나거나 실패하면 이렇게 말하기 일쑤죠. ‘그래, 이딴 거 따라해 봤자 별 볼일 없어.’ 라거나 ‘이걸 가지고 성공한 사람들은 나름대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야.’ 하지만 이런 말을 하기 전에 곰곰 생각해 봐야할 것이 있습니다. 위에서 제시하는 방법론과 같은 것을 작심삼일이 되지 않고 좀 더 끈기 있게 실천해 나갔었는지 말입니다. 사실 재테크방법론에서 제시하는 것이 모두 옪은 길은 아니라고 봅니다. 따라서 자신에 맞는 재테크수단이나 방법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지식을 쌓는 것을 병행해야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