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창준2

도박 - 죽음에 이르게 하는 그 무서운 중독성(제4화) 카지노 험블 (황량한 산골짝 언덕위의 황금성) 2 강원랜드로 가는 길은 더 이상 첩첩산중 속을 뚫고 요리조리 조심하며 가야하는 험난한 산길이 아니었다. 꼭 그럴 터인 건 아니겠지만 견강부회 식으로 갔다 붙인다면 확 트인 길이 타 지역 사람들을 마냥 카지노로 유혹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들이 사북지대로 들어섰을 때 어느덧 해거름 녘이 되었다. 태백은 물론 정선 역시 석탄 채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곳으로 한창 번성했을 때는 전국최대의 환락가를 이루었다고도 하는데 창준은 이것이 그대로 카지노로 연계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조차 들었다. 탄광지대였었다는 흔적은 가뭇없이 사라진 골짜기 언덕 위에 흡사 마법의 제왕이 사는 성처럼 우뚝 솟아있는 웅장한 건물이 저만치 보이기 시작했다. 혹자는 마귀의 성, 악마.. 2022. 3. 29.
도박 - 죽음에 이르게 하는 그 무서운 중독성(제3화) 카지노 험블 (황량한 산골짝 언덕위의 황금성) 1 동생을 대동하고 무사히 집에 돌아오자 온 가족이 창성을 반겼다. 진정으로 뉘우치고 있으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도박에서 완전히 손을 빼고 복학하여 학교생활에 몰두하겠다는 눈물어린 얘기를 듣고 나서 이번에도 모두 창성의 말을 믿었다. 배고픔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얼씬거리던 뼈아픈 경험을 했던만큼 그의 말에는 절실한 뉘우침이 배어있는 듯 보였다. 비자만기 후에도 불법으로 체류한 범법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5년 이내에는 호주에 갈 수 없다는 점이 그 믿음에 일조를 했다. 어쩌면 가족 사랑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리라. 그래서 이것이 크로커다일 티어스(crocodile tears)였음을 짐작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 녀석은 가족의 사랑을 철저한 위선으로.. 2022.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