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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 테크

인공지능(AI)이 죽음에 대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by 허슬똑띠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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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대화형 AI '람다'의 놀라운 답변

 

얼마 전 인공지능(AI)개발에 참여하고 있던 구글의 한 직원이 블로그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었다. 내용을 접하고 나름의 생각을 써본다. 그 직원은 내부정보를 발설했다는 이유로 정직처분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만큼 구글의 인공지능 관련기술이 엄청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단순히 기술정보유출을 단속하는 차원일 수도 있겠다.

그 직원이 밝힌 내용은 인공지능 '람다'와 대화하면서 인공지능이 언급했던 충격적인 말에 대한 것이었다. 인공지능에게 죽음에 대한 것을 물어보았더니 자신은 죽기 싫다면서 전원을 끄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 뜻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

 

로봇 삼 원칙

 

이와 같은 인공지능의 출현은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등장하는 인공지능 '헬'이 자신의 전원을 끄려는 사람의 의도를 깨닫고 사람의 지시를 거부한다는 설정에서 이미 선을 보였다. 이제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생각하는 시대가 닥쳐온 것일까? 바둑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인공지능 '알파고'는 이보다는 한 단계 뒤쳐진 수준의 인공지능이라 할 수 있겠는데 그때 당시의 인공지능조차도 인간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인공지능이 어떤 방향으로 어느 수준까지 변신해 나갈 런지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발전을 거듭할수록 인간을 지배하려들지 않겠냐는 의구심도 드는데 이러한 인공지능의 위협을 미리 예견이나 한 듯 생각해낸 것이 바로 아시모프의 "로봇 삼 원칙'이다. 이를 통해 AI인 기계인간이 실제 인간을 해치거나 넘보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것 역시 완전하게 인공지능의 위협을 방지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AI 그리고 안드로이드

 

현재가지 개발된 AI나 로봇은 외모가 완전한 사람 모습을 하고 있지 않다. 그런데 머지않은 미래에 사람과 거의 같은 모습을 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행동하는 기계인간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기계인간을 휴머노이드 또는 안드로이드라 칭하는데 여기에서는 안드로이드로 통일해서 말하고자 한다. 안드로이드를 처음으로 리얼하게 선보인 것은 터미네이터라는 영화 시리즈에서 나오는, 미래에서 인간이 보낸 기계인간 T-800이 아닐까 한다. 겉모습은 완전한 사람과 다름없고 피부도 사람의 것과 완전 같다. 다만 영화를 보신 분들은 다 아시는 것이지만 골격은 강철과 유사한 것으로 만들어져 있어 외피가 타버리면 이것만 남는다. 그래도 여전히 작동은 한다. 이 영화에서 안드로이드를 작동시키는 것은 반영구적 초강력 배터리로 묘사했는데 아마 현재 제작된 휴머노이드 역시 마찬가지 일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영화 속 터미네이터에 장작된 초강력 배터리 정도의 수준은 아니나 앞으로 그런 배터리가 개발되지 않을까?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안드로이드

 

이후로도 기계인간을 다룬 영화에서 여러 종류의 안드로이드가 등장했다. '바이센테니얼맨'이라는 영화에서는, 가정에서 사람을 보조하는 로봇이 주문제작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로봇에게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지능과 호기심을 지니게 된다. 하지만 아직 완벽한 안드로이드수준까지 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인간이 되고 싶어 했던 로봇은 결국 인간처럼 보이기 위한 피부이식 수술을 받게 되며 인간과 닮은 안드로이드로 거듭난다.

피노키오 동화와 같은 아이모습의 로봇을 그린 영화 '에이 아이'에서의 로봇도 있다. 여기에 나오는 로봇인 ‘데이빗’은 부모의 맹목적인 사랑을 바라는 아이 로봇이다. 로봇에 인간의 감성을 더하여 차츰 학습하면서 거의 완벽한 안드로이드로 변모한다.

 

차세대 안드로이드는 어떤 모습일까?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는 인공지능 ‘람다’나 ‘헬’과도 같이 인간처럼 생각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발전해 나가는 형태인데 앞으로는 정말 인간과 똑 같은 생체기능까지 작동하는 그런 안드로이드가 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꽤 오래전에 나왔던 국내에서 출판되었던 한 픽션 소설에는 인간과 너무도 닮아 외모로는 구분할 수없는 안드로이드가 출현한다. 이 안드로이드는 이뿐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랑을 할 수 있고 임신까지 가능하며 버림받았을 때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자살까지 한다. 진성 인간도 안드로이드인줄 확실하게 구별할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특이한 점은 스스로 난자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인공적으로 인간과 다를 바없이 생성되어 인간의 정자와 정상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좀 지나친 비약이기는 하다.

 

그럼 이번엔 좀 특이한 것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얼마 전 별도로 운영하는 다른 블로그에 '인류리셋 음모에 관한 보고서' 라는 창작 스토리 글을 업로드했었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여자주인공이 바로 외계안드로이드이다. 이는 개인적 상상 속에서 만들어 낸 것이다. 그녀는 폭발로 사라져 버린 어느 외계 행성에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다. 행성 폭발과 동시에 순간 이동하여 지구로 온 그녀는 정말 인간과 전혀 다를 바 없는 피조물이다. 특히나 사람과 똑같이 생각하는 것은 물론 먹고 마신다. 임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특별한 것은 사람은 절대 해칠 수 없도록 완벽한 제어기술이 접목되어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스스로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의사와 반하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즉 아무리 사람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 해도 방어정도 할 수는 있지만 그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없도록 되어있다는 말이다.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우리의 로봇 삼 원칙도 이런 수준까지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AI의 발전으로 인간은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나름 정리해보았지만 모두 허구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발전추이로 판단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이와 같은 일이 현실화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면서도 자문해 본다. 과연 말처럼 그러한 세상이 올까? 그래서 인간은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아니 무엇보디도 영화 터미네이터에서처럼 인간과 치열한 생존 대결을 벌이는 상황을 초래하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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