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성과 열정 DREAM

당신의 인생을 조지게 만드는 세 가지

by 허슬똑띠 2022. 8. 23.
728x90
반응형

 

 

자신의 사고나 행동이 자신의 삶을 조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알면서도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면 목표에 근접하기는 커녕 삶의 질은 갈수록 후퇴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애써 모른 채하고 있거나 방치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들 중 세 가지를 새겨봅니다.

첫째, 사는 대로 생각한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좋게 표현해서 사는 대로 생각한다이지 그저 개념없는 삶입니다. 이에 대한 예로서 즐기는데만 몰입하는 경우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일 이런 상황이라면 무얼 생각하고 자시고가 있을까요? 아니 생각하는게 한 두 가지는 있습니다. 돈이 부족하면 어떻게 돈을 만들어 낼것인가, 어떤 술집으로 가야 즐거움을 최대로 누릴 수 있을까 등이죠.
20대 후반 저의 생활이 그랬습니다. 운이 좋아 꽤 높은 연봉을 받는 직장에 들어갔을 때의 초심은 그럭저럭 쓸만했지요. 그런데 그런 저를 대우해주며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술친구가 항상 주변에 맴돌면서 주색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도 그게 좋았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런 것이 심화되면서 내 의지로는 제어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가게되었습니다. 돈이 생기면, 당연히 월급뿐이지만, 먹고 마시는데 여념이 없었지요. 돈이 없으면 카드로 펑펑 긁어댔습니다. 그러면 다음달 카드대금을 결제한 후의 가용자금이 얼마되지 않을것이지만 관계없었습니다. 다시 카드를 긁으면 되니까요. 게다가 마음에 드는 빠텐더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팁도 듬북 주고 선물까지 사주기도 했습니다. 이 때는 술을 함께 마시고 즐기는 친구가 최고였지요. 그러니 일상 생활은 엉망이 되었으며 자기계발은 뒷전이다 보니 남들보다 뒤쳐지게 된 건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그나마 업무는 별 문제 없이 처리해나간 것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탈피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날도 술친구들과 어울려 자정이 넘도록 술을 마시다가 정신줄을 놓을 정도로 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한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가로수에 홀로 기대어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들은 아무도 없더라고요. 두리번 거리며 흐트러진 방향감각을 잡고보니 한강대교가 멀리보였습니다. 아마도 집에가려고 택시를 탔다가 토하느라 내렸던 것 같았습니다. 다시 택시를 타려고 지갑을 확인해보니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강다리를 건너 집까지 터덜터덜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새벽길을 걸으며 정신을 가다듬고 결심했습니다. 금주, 금연과 동시에 생활습관을 완전히 뒤집기로. 쉽지 않았지만 돈이 없으면 어떤 경험을 겪게되는지 혹독한 경험으로 배웠기 때문에 이를 악물고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둘째, 친구따라 강남 간다.

누가 어떤 일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면 무조건 따라 하려 합니다. 그걸 하지못해 안달이 나기까지 합니다. 그러니 세밀하게 검토해 볼 생각 없이 뛰어들게 되고 생각지 않은 손실이 발생하게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걸 보상받기 위해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게 되기도 하죠.
술과 담배를 끊고 몇년간 직장에 충실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재학시절 꽤 가깝게 지냈었던 고교 동창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부업으로 휴대폰 판매사업을 해보라고 하더군요. 자신은 그일을 하면서 적지 않은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면서. 그때는 그저 통신판매업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술에 넘어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다단계 형태의 영업인것을 알았을 때 이것이 작동하는 방법, 특히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에 대해 면밀한 분석이 필요했음에도 친구가 성공했다는 말만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그냥 휴대폰판매를 늘리는데만 집중하자고 했고 이런 욕심이 결국 대리점 인수제안까지 받아들이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더 큰 손실을 부르는 함정이었음을 깨닫는 데는 오래걸리지 않았지요. 어느날 갑자기 휴대폰 판매회사가 문을 닫은 것입니다. 그동안 투자한 자금은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한채 허공에 뜨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친구를 탓할수도 없었습니다. 친구는 선의로 추천을 해주었을 따름이었고 또한 오랜기간 그일을 해오면서 실제 돈을 벌었으므로 추천을 해주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그가 이야기를 꺼냈을 때 제대로 검토하지 못한 자신이 전적으로 잘못한 것이었기 때문이죠.

셋째, 자존감 없이 자존심만 내세운다.

자존감이란 자신을 존중함과 동시에 남을 존중하는 마음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방의 부족한 점에 대해 자존심을 내세워도 상대방은 이를 거부감 없이 수긍하게 됩니다. 그러지 않는 경우 두 가지 모두에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지인을 통해 임원대우를 받고 재건축회사로 자리를 옮기게 된 직장 선배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전 직장에서의 일과 새로운 직장에서의 업무 성격은 판이하게 달랐을 겁니다. 그런데 그 선배가 비록 임원의 직위를 받고 갔지만 담당하게 된 주된 일은 자금관리였고 전반적인 관리업무는 부수적이었으므로 이점을 인식하고 새업무의 전반에 대해 공부하여 그 분야에 대해서도 자존감을 키워야했습니다. 하지만 전직장에서의 커리어에 대한 자존심때문에 이를 게을리했고 그러는 바람에 그곳에서 오랜 동안 물을 먹었던 직원들에게 치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들의 경험을 경청하면서 하나라도 배우려는 자세를 보였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이들의 말을 자존심을 내세워 무시하다가 스스로를 무시당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들과 융합하지 못하여 퇴출당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자존감이라는 말은 자존심과 혼동되어 쓰이기도 합니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자신에 대한 긍정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한 긍정'을, 자존심은 '경쟁 속에서의 긍정'을 뜻한다는 측면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족)


우리가 잘못하는 것 중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게 있습니다. 일을 하다가 진척이 안 되면 안 되는 이유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분명 잘못해서 일이 잘못됨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계속 시도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남들이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어도 잘 듣지 않지요. 이런 걸 아집이라고 합니다.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것이죠. 만일 여러분이 그렇게 느낄 때가 있다면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말을 되새겨 보도록 하세요. "똑 같은 방법으로 계속 시도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건 바보가 하는 짓이다."
이는 아집때문에 사고의 영역에 문제가 생긴 탓도 있습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을 자기가 보는 것만 보게 되며 자신의 내면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생각하는 사고를 거치지 않은 정보나 지식은 체화되지 못하고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마치 손으로 모래를 잡으면 손가락 사이로 주루룩 미끄러져내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는 세상의 갖가지 면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을 방해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희박하게 만듭니다. 어찌 보면 이런 것도 우리가 직면하는 중요한 문제, 다시 말해 자신의 인생을 조지게 하는 근본 원인을 제공하지 않나 하는 느낌도 듭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