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Super Rich)'란 백만장자를 훨씬 뛰어 넘는, 막대한 부를 소유한 사람들을 말하는데 우리말로는 대부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말은 20세기 경제학자이자 언론인인 페르디난드 룬드버그 (Ferdinand Lundberg)가 1968년에 출간한 "부자와 슈퍼 리치 : 돈의 역학 연구(The Rich and the Super-Rich : A Study in the Power of Money Today)"에서 처음 언급했습니다.
그 이후 슈퍼 리치, 한술 더 떠 '울트라 리치(ultrarich)'라는 말까지 언론매체와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실제 '슈퍼리치'에 대한 명확한 개념에 대해서는 정의 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매일 매분 매초 국내외 통장 잔고가 불어나기 때문에, 자기 통장에 얼마가 들어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미국의 석유 재벌 진 폴 게티(Jean Paul Getty)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가진 돈을 셀 수 있는 부자는 진정한 부자가 아니다."
즉 슈퍼리치들은 재산이 순간 순간 억단위 이상으로 불어나기 때문에 당연히 셀 수 없다는 거죠.
주요 나라들의 슈퍼리치라고 불리는 대부호들에게는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생활방식 사고와 가치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의 진면목을 살펴보면서 성공에 대한 투지를 강화시켜보는 계기를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먼저 미국의 슈퍼리치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들은 전통부자가문, 헐리우드스타출신 그리고 실리콘밸리로 대변되는 신흥기업부자 등으로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전통 슈퍼리치의 면면을 간단히 보면 월튼가문(월마트), 마스가문(마스초콜릿바)그리고 코크가문(석유산업)등을 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전통적 슈퍼리치는 뉴욕에서 어퍼 이스트 사이트(Upper East Site) 즉 센트럴 파크 오른쪽에 많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드라마 같은 미디어 속의 슈퍼리치를 통해서 그들의 사고와 삶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데 전통슈퍼리치를 보여주는 드라마가 가십걸(Gossip Girl)입니다.
뉴욕 맨해튼 센트럴 파크의 동쪽에 자리한 세계 최고의 부촌인 어퍼 이스트 사이트를 배경으로 명문 사립학교에 다니는 상류층 아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루면서 슈퍼 리치의 생활을 보여줍니다.
두번째는 헐리우드스타를 중심으로하는 비교적 젊은 슈퍼리치입니다.
톰크루즈와 조지 클루니 그리고 멜 깁슨 등을 대표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들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드라마가 Entourage (앙투라지) 입니다.
남자판 가십걸이라고 불리는 드라마로 서부의 젊은 슈퍼리치들의 일상을 잘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할리우드 유명배우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로서, 스타가 된 빈센트와 친구들이 벌이는 큰손 프로젝트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Entourage는 셀럽들과 함께 움직이며 성공을 하는 일종의 수행원을 말합니다.
국내에서도 2016년도에 안투라지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내용이 방영되었습니다.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는 영빈과 그를 톱스타로 만드는데 올인한 매니지먼트 대표 온갑, 그리고 영빈에게 인생을 건 친구들의 연예계 일상을 담은 특별한 이야깁니다.
세번째는 실리콘밸리의 신흥창업부자들입니다.
엘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그리고 마크 저거버그 등이 대표적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역시 이들 주자의 맏형이라 하겠지요? 모두 언론 등에 자주 오르내리는 사람들이죠.
이들 슈퍼리치들은 상기한 드라마에서의 슈퍼리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앙투라지에서는 화려한 파티와 멋진 차 그리고 멋진 시계 등 남자들의 돈자랑 허세의 끝장판을 보여주고 있지요. 뭐 그들은 그럴 만한 슈퍼리치니 누가 뭐랄 게 없죠.
하지만 이게 미국 슈퍼리치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실리콘 밸리의 슈퍼리치들을 보죠. 그들은 공식석상에서 조차 자신이 보여지는 이미지에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들은 차도 환경을 생각해 전기차를 탑니다. 그리고 대부분 전용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하죠. '시간은 금이다. 그래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다.'라고 말이죠.
그런데 미국의 슈퍼리치의 기준은 무얼까요?
바로 개인 전용 비행기의 소유 여부입니다.
두번째로 프랑스를 보겠습니디. 아르노가문(LVMH), 베르트하이머가문(샤넬) 그리고 뒤마스가문(에르메스) 등이 대표입니다.
이곳에서도 드라마를 통해 슈퍼리치의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루팡(Lupin)에서 보여주는 대표 이미지는 드라마의 주인공인 악당 펠 레그리니가 사는 집입니다. 그런데 그저 그런 집이 아니고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오래된 집이며 집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것 역시 오래된 가구들입니다.
완벽한 남자(Un Homme Ideal)(완벽한 거짓말)는
26살의 나이에 다른 사람의 어이디어를 도용해서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남자가 부자집 딸을 만나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그가 여자의 아버지집에 갔을 때 장인이 보여주는 수집품들이 나폴레온 때의 총기와 같은 희귀한 것들이었는데 이 또한 프랑스 슈퍼리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웨딩 언플랜드(Wedding Unplanned)(내 남자의 결혼식)에서는 프랑스 리치들의 컬렉션인 희귀한 와인들이 저장되어있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처럼 프랑스 슈퍼리치들의 특징은 두가지로 대변됩니다.
하나는 오래된 샤토(성이라는 프랑스어 표현)이며
다른 하나는 와인, 가죽으로 표지를 싼 책, 오래된 총기들, 그리고 예술품 등과 같은 것들의 컬렉팅입니다.
세번째로 인도입니다.
인도는 세계사람들이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는 슈퍼리치들이 있는 곳이죠.
인도 슈퍼리치의 대표주자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회장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고요?
그는 2019년 미국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의 거인 부문을 수상히였습니다. 그리고 2022.8월 포브스기준 세계부자순위 TOP50 리스트에서 10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의 리치를 잘 나타내는 것은 도심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27층규모의 저택으로 2020년 기준 추정가치는 2조8천억원에 달합니다.
그는 22년8월에 297조원의 기업을 장남 아넷, 장녀 이샤, 그리고 차남 아키시 셋에게 동등 승계를 발표하였는데
암바니 회장의 딸 이샤의 결혼식에 1000억원을 썼다고 합니다.
이렇듯 인도의 슈퍼리치의 이미지는 한달씩이나 계속되는 잔치 특히 결혼식 잔치로 대변됩니다.
네번째로 이탈리아입니다.
페레로가문이 대표적입니다.
이탈리아 슈퍼리치의 특이함을 잘 보여주고 있는 영화가 바로 House of Gucci(구찌가문) 입니다.
여기에서 이탈리아 슈퍼리치들은 지인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공간을 중요시 여김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에서처럼 구찌가문은 경영권승계 문제로 인해 피바람이 불었고 이 때문에 몰락의 길을 걸었었습니다. 그런데 기적처럼 기사회생했습니다.
이탈리아 슈퍼리치의 또 다른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들은 파티를 자주 하기 때문에 파티복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또한 프랑스 슈퍼리치와 다르게 옷차림이 화려하며 타고 다는 차 역시 페라리(Ferrari)나 람보르기니 (Lamborghlni)처럼 슈퍼카입니다.
이상에서 주요국가 슈퍼리치의 특징을 살펴보았는데 그렇다면 슈퍼리치가 추구하는 가치는 어떤 것일까요?
우선 미국을 알아봅니다.
첫째로 이들은 큰 것을 선호합니다. 또한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전용기를 사는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즉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것이죠.
두번째로 개척 정신의 카우보이 같은 느낌을 풍깁니다.
세번째는 정통부자로 보이고 싶은 열망이 높습니다. 그래서 명명권(naming rights)에 돈을 많이 씁니다. 예로서 문화시설에 기부금을 많이 내고 그들의 이름을 올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명명권이란 사물이나 사건 따위의 대상에 이름을 붙일 권리를 말합니다.
한데 외국에서는 이게 통하지 않는듯 하네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2022년 9월 네델란드 로테르담의 한 조선소에서 127m 길이의 초대형 요트를 인수할 예정인데 뻔뻔스럽다고 빈축을 사고있어 실망을 주고 있습니다. 전말은 이렇습니다. 그의 요트를 조선소에서 끌어내기 위해서는 네델란드의 국보급 철교인 데헤프 교량을 철거했다가 다시 복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선소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그 철교가 네델란드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고려한다면 다른 방도를 찾아어야하는 건 이닌지 하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프랑스의 슈퍼리치의 주된 가치는 예술품 수집과 같은 컬렉션입니다. 예로서 프랑스 언론재벌 피에르 베르제 (Pierre Berge) 와 패션재벌인 입생 로랑(Yves Sant Laurent) 은 엄청난 예술작품을 모아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탈리아의 경우는 행복보다는 그때그때의 순간적인 기쁨을 추구하는데 더 큰 가치를 둔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하는 가운데 느끼는 기쁨을 높게 여기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것에 돈을 많이 쓰는 겁니다.
인도의 슈퍼리치는 통제권과 권력과 같은 지배권에 가치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 회사에서의 통제권 강화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슈퍼리치들은 어떨까요?
이들은 언제나 사무실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과 여기에 따라오는 존경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외에도 슈퍼리치들의 개성에 따라 나름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언제나 남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때문이죠.
그러는 가운데 가진 것을 허투로 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으나 결과적으로는 세상이 원활하게 돌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는 것도 자신이 슈퍼리치에 한발자국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게해 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다양한 분야의 잡다한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 성공까지 이끌어 주는 것 그건 바로? (2) | 2022.10.04 |
---|---|
대사증후군의 실체를 알고 대응하자 (1) | 2022.09.15 |
당신의 지갑은 가난하지 않습니까? (0) | 2022.09.04 |
환경 친화적인 여행지는 어디일까? (0) | 2022.08.28 |
선택과 결정의 실행력을 높이는 방법 (0) | 2022.08.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