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힘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에 도전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라는 신념에 차 있습니다.
이는 지금 당장 불가능해 보여도 끝없이 도전하면 언젠가는 가능해 질 거라는 희망과 믿음과도 상통합니다.
'멘탈이 무기다'의 저자 스티븐 코틀러는 이런 사람들을 곰곰히 지켜보면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힘을 하나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건 바로 '몰입' 이었습니다.
몰입
그럼 몰입이란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몰입이란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게 뭔가에 빠져들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코틀러 작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5시간이 지났는데도 5분이 지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바로 이게 몰입의 경험이라고 말입니다.
특히 코틀러씨는 몰입을 하게 되면,
창의적이지 않았던 사람들도 엄청나게 창의적이 되고,
평소에는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려면 머리에 쥐가 나는 사람들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전혀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 한편,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널부러져 있던 사람들도 갑자기 분기탱천해서 동기부여 100% 완충상태가 된다고 강조합니요.
그렇기 때문에 몰입을 하게 되면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몰입은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요?
스티븐 코틀러는 몰입을 촉발하는 요소에 22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궁금증, 자율적인 상태, 완전한 집중이 가능한 상태, 분명한 목표, 도전과제에 비해 충분한 능력 등등이 그런 요소들 입니다.
이것들 중에 그가 강조한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몰입을 하려면
첫째, 몰입이 가능하려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한게 크게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7~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여 몸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그러면서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받습니다.
둘째, 몰입이 가능하려면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아직까지는 성취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면 성취할 수 있으면서도,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그런 어려운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는 것 만으로, 몰입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두뇌가 몰입에 들어가려면 최소한 90분 정도가 필요합니다.
그 기간 동안 다른 방해요소인 distraction 즉 주위를 산만하게 만드는 것들을 제거하는 게 중요합니다.
일예로 모든 컴퓨터 모바일 앱이라든가 메일 메신저 등은 다 꺼두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몰입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스스로를 놓아보고 그 속에서 몰입을 위한 준비운동을 해 보는 겁니다.
생소한 곳의 숲속처럼 낯선 곳을 달리는 것과 같은 거죠.
우리의 두뇌는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신경망 사이의 연결들을 일으키며,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마음이 샘솟게 만든다고 합니다.
주변에 늘 젊게 사는 분들을 보면 새로운 유행과 트렌드에 항상 자신을 노출시키고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새로움에 자신을 노출시킴으로써 삶의 활력을 얻고 몰입을 위한 준비운동을 하는 분들이라는 거죠.
핵어먼쓰
몰입과 관련해 실제 성공한 특이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스티븐 코틀러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많은 혁신기업들이 구성원들을 몰입에 이르게 하는 여러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 중 메타(전 페이스북)가 어떤 식으로 적용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컴퓨터를 활용해 무언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나게 몰입하는 해커들의 행동패턴을 잘 알고 있었던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바로 그런 해커들의 '몰입'을 조직적으로 확산, scale up 시켰다고 합니다. 특히 몇 가지 제도들을 만들어 조직 전체적으로 직원들의 업무몰입도를 높였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핵어먼쓰 Hackamonth 라는 톡특한 제도의 발상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의 인사담당자들은 한 가지 문제에 직면했었습니다.
당장 실행해야 하는 어떤 까다로운 프로젝트가 있는데,
회사 내에서 아무도 그 일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었던 겁니다.
그때 페이스북의 인사담당자들은 뭔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내놓은 시도가 바로 핵어먼쓰였습니다.
페이스북에 입사해서 한 프로젝트를 담당한지 1년이 넘은 엔지니어라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든지 기존에 하던 일에서 벗어나서 한달동안 몰입해 볼 수 있게 한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몰입해 본 일이 마음에 들면 새로운 프로젝트 팀에 바로 합류할 수 있게 만들었던 거죠.
이 제도가 과연 긍정적인 효과를 냈을까요?
결론은!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처음에 3개의 핵어먼쓰 프로그램을 돌렸는데, 참가한 사람 중에서 여기에 완전히 몰입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 신규 프로젝트를 하겠다는 이들이 각 프로젝트 당 한 명씩 나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업무를 벗어나면서 까지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던 거니까,
정말 그 사람들에게는 하고 싶었던 일어었던 겁니다.
무엇보다 기존 프로젝트에 매몰되어서 일에 흥미를 잃어가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었던 셈이죠.
게다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해커의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달 안에 문제를 해결하라는 도전적 과제를 던져줌으로써
엄청나게 일에 몰입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왔던 겁니다.
그 이후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핵어먼쓰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사족)
메타에서 제시한 해커먼스의 실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몰입이 가져오는 효과가 엄청납니다.
이런 효과가 자신이 추구하는 것에 직접적인 작용되기 위해,
몰입을 위한 전제조건을 잘 이해하고 메타의 해커먼스와 같은 것을 적절하게 활용해보는 건 어떨지요?
이를 통하여 불가능을 극복하고 이루어 낸다면 이보다도 좋을 수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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