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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열정 DREAM

코그노상트(Cognosante) 회장으로 있는 미셸 강(Michele Kang) 스토리

by 허슬똑띠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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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을 다니던 강용미는 21살이 되던 해인 1981년도 어느날 부모님께 요구합니다. “혼수자금으로 준비하신 것 미리 당겨주세요. 어차피 여기에선 잘 나가봤자 비서 정도잖아요. 전 그게 싫어요.” 그 뒤 반대하던 부모님을 끝내 설득하여 원하는 자금을 확보한 그는 서강대를 자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그가 바로 현재 코그노상트회장으로 있는 미셸 강입니다.

어째든 딸의 결정을 지지해주셨던 부모님도 보통 분은 아니셨던 것 같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교사 출신으로 세 딸이 어느 정도 크자 사회 활동을 시작해 2선 국회의원까지 하실 정도였으니 말이죠.

 

미국으로 간 그는 대입부터 다시 시작하여 시카고대 경제학과를 거쳐 예일대 경영대학을 나옵니다. 당시 돈이 모자라 식당 일을 하며 생활비를 충당했고 학비를 아끼기 위해 대학을 조기졸업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EY에 들어가 컨설턴트로 일하다 방위산업체 노스럽그러먼의 임원으로 이직했습니다.

그러다 2008년 48세의 나이에 미국 워싱턴에서 헬스케어 정보기술(IT) 업체인 코그노상트를 창업합니다. 미국 연방정부와 공공기관들을 상대로 사업을 수주하며 코그노상트를 10여년 만에 연 매출 4억달러(5500억원)에 직원 2,000여명의 중견기업으로 키웁니다. 강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미국에서 여성이 세운 회사는 100만 달러 매출을 넘기기 힘들 때가 많다. 그 한계를 뛰어 넘게 하는 게 다른 사람의 힘이고 팀워크인 것 같다. 그래서 조직의 힘을 키우기 위해 회사 매출이 2000만달러일 때도 10억달러 회사에 뒤지지 않는 조건을 내세워 직원들을 뽑았다. 남들이 잘 안하는 과감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매년 매출이 두 자리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강 회장은 기업경영의 성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지난 2월 미국 여자 프로축구리그 전년도 우승팀인 워싱턴 스피리트를 인수한 것입니다. 2020년 12월 워싱턴 스피리트의 공동 구단주로 이름을 올린 뒤 2년 만에 단독 구단주가 되었죠.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인 첼시 클린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딸인 지나 부시 해거 등이 워싱턴 스피리트의 주요 주주명단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강 회장은 "전임 감독의 폭력으로 선수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축구단 운영을 맡게 됐다"며 "급한 불은 껐으니 이제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회장은 여자 축구와 관련된 데이터를 이용해 스포츠 복권 같은 다른 파생 산업을 키우면 여자 축구도 남자 축구못지 않게 큰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는 "3년 내 선수 연봉과 팀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워싱턴 스피리트를 세계 최고의 여자 축구팀으로 키울 것"이라며 "그 이후에 유럽과 한국의 여자 축구팀을 인수해 세계적인 여자 프로축구단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Michele Kang은 Junior Achievement of Greater Washington에서 2022 Hall of Fame Laureate로 선정 되었습니다. 이 영예는 워싱턴 지역에 대한 그녀의 많은 공헌과 지역 형성에 미친 영향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워싱턴 비즈니스 명예의 전당(Washington Business Hall of Fame)은 민간부문 경제를 통해 광역 워싱턴 지역에 지속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차세 대 리더의 역할 모델 역할을 한 개인을 인정하고 기리는 지역의 대표적인 평생 공로상입니다. 1988년 설립 이후 100명이 넘는 수상자들이 워싱턴 비즈니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습니다.

 

따져보면 미셸 강 역시 억만장자조건 10가지 중에서 두 가지가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하나는 미국이민자이고 둘째는 국내대학 중퇴자라는 측면에서요. 비록 그녀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했지만 성공하기 위해 국내에서 대학을 중퇴했다는 점에서 보면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그가 미국에서조차 힘든 여성 사업가로 성공했다는 것과 그것도 혼자의 힘으로 일궈냈다는 것입니다. 그는 아직까지 독신이니까 외조를 받을 사람이 당연히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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