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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의 힘

by 허슬똑띠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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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와 실망은 다르다. 후회의 과학, 후회 최소화의 법칙을 잘 이해하고 따라보자.

 

우리는 자주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후회를 하면서도 후회하는 자신 스스로에게 짜증납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이라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후회를 전혀 하지 않고 살 수도 있을까요?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세상의 온갖 짐을 벗어던진 느낌일 겁니다. 미국에서는 ‘No Regret’이라고 후회를 하지 말고 미래만 봐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후회의 힘(The Power of REGRET)’ 저자 다니엘 핑크(DANIEL H. PINK)는 후회를 잘 활용하면 훨씬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 까요? 그가 주장하는 바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1만6000명의 사람들이 한 ‘후회’를 분석하여 사람들의 후회를 크게 4가지 범주로 나눈다.

첫 번째는 기반을 다지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Foundational Regret)이다. 축적되어서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를 말함이다. 예를 들어 저축을 하지 않았다거나, 건강을 신경 쓰지 않았다거나 등이다.

두 번째는 대범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Boldness Regret)이다. 용기가 없어서 행동하지 못한 것들이나.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후회 등등. 비트코인을 안 샀다거나, 서울에다 집을 안 샀다거나 하는 후회도 이와 유사하다.

세 번째는 도덕적인 후회(Moral Regret)인데 의외로 많은 유형이다. 어렸을 때 다른 친구를 괴롭혔다든지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한 후회를 말한다.

네 번째는 연결에 대한 후회(Connection Regret)다. 연락이 끊어진 옛 친구 라든지 부모님께 자주 연락을 못 드린 것 등등. 이런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후회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이 네 범주로 나누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각각의 후회는 사람이 가진 근본적인 욕구와 연결이 되어있다. 기반을 다지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는 안정(stability)에 대한 욕구. 대범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욕구는 성장(growth), 도덕적인 후회는 선함(goodness), 연결에 대한 후회는 사랑(love)에 대한 갈망 때문이다. 자신이 무엇을 후회하는지를 보면 어떤 것을 지금 갈구하는지 알 수 있다. 만일 당신이 요즘 연락이 끊어진 사람에 대한 후회를 한다고 하면 그건 자신이 지금 사랑의 충족을 필요로 하기 때문일 것이다.

 

후회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 것(action)에 대한 후회와 하지 않은 것(inaction)에 대한 후회.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2대1의 비율로 더 많다. 한 것에 대한 후회는 그래도 남는 것이 있어서 이다. ‘이 남자랑 결혼 하지 말았어야했는데 그래도 사랑하는 자녀들이 있으니 괜찮아.’ 하는 것처럼. 그런데 하지 않은 것은 가능성이 열려있는 반면 사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도 함께 존재한다. 그래서 사람은 가능성에 대해서는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나이를 먹을수록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점점 더 많아지게 된다. 사실 했다고 해서 꼭 잘된다는 법은 없는데도 말이다. 이런 경우를 감안하여 ‘실패 이력서(Failure Resume)’라는 걸 써보는 건 어떠할까? 실패 이력서에다 자신이 크게 실패했던 것을 정리해보는 것이다. 원인이 뭐였고 내가 어떻게 했었어야하는지 돌이켜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렇다고 똑같은 실패를 반복 안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정리하다보면 실패의 상당부분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그냥 운이 안 좋아서 그렇게 된 경우가 많은 것이다. 또, 그 당시에는 그런 선택이 최선인 경우도 많을 수 있다. 나쁜 선택과 나쁜 결과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많은데 그건 의미가 다르다. 좋은 선택을 했는데 나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의미다. 보통 자신의 잘못 때문에 실패하면 사람들은 '후회'하지만, 자신의 잘못이 아닌 경우에는 그냥 ‘실망’을 하게 된다.

 

후회와 실망은 확실히 다르다. 후회에서 벗어나기가 더 어려운데 이는 후회를 하다보면 자신에게 가학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좋을 리가 없다. 사소한 실수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봐도 자신이 잘못했을 때는 정말 마음 깊숙한 곳에서 후회의 감정이 일렁일 텐데 이때는 스스로를 불쌍하고 애처롭게 여기라고 핑크는 조언하고 있다. 그건 혹시 지나치게 자기애에 빠지는 아닐까도 생각되겠지만 자존감(self-esteem)과 자기연민(self compassion)은 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한다. 전자는 상처를 받았을 때 분노하거나 공격성으로 표출되지만 자기연민은 그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데 도움을 준다. 만약 자신의 잘못을 절실히 깨달았다면 그 감정의 진창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행동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잘못을 하고 후회를 한다. 당신은 그냥 세상의 수많은 잘못하는 사람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점을 깨닫고 빨리 털고 일어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아예 처음부터 후회할 일을 안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네 가지 유형 중 가장 많은 후회가 연락에 대한 후회이다. 연락할까 말까 고민할 때는 하는 것이 답이다. 그러면 대범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는 어떻게 해야할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후회 최소화(Regret Minimization Framework)에 대해 알아 보자. 이건 제프 베조스가 자신의 창업과정을 설명하는 인터뷰에서 제사하여 유명해진 내용이다. 그는 자신이 여든 살이 되었을 때 그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를 할 것인가를 상상해보고 후회를 최소화하는 식으로 살아야 된다고 말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면 좀 더 행동에 적극적이게 된다. 하지만 모든 결정에서 미래의 후회를 최소화하려고 따지다보면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무엇보다 후회라는 건 꼭 죽기 직전에 밀려오는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이나 나이든 사람이나 제각각 다른 형태의 후회를 한다. 그러니까 후회라는 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후회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어쩌면 소시오패스(Sociopath)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무얼까? '후회'라는 인간심리에 대한 연구는 생각보다 많이 되어있다. 후회의 과학에 대해 몇 가지 재미있는 것들을 정리해 보자.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주제는 교육(32%), 커리어(22%), 사랑(15%) 순이다. 부모 역할을 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도 10%를 차지할 정도로 생각 보다 많다. 의외로 돈에 대한 후회는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니얼 핑크에 따르면 도전해보지 못한 꿈에 대한 후회가 많고, 그와 반대로 '돈을 선택했어야했는데 괜히 꿈을 따르다가 이렇게 됐어'와 같은 후회는 적다고 한다. 정규교육을 많이 받은 가방끈이 긴 사람일수록 커리어에 대한 후회가 많다고 한다. 기회가 많이 주어진 사람일수록 후회를 많이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 않을까? 아이를 가진 것에 대한 후회를 한 사람은 1만6000명 중 20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아이가 사랑이라는 인간의 근본적인 갈구를 채워준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이지 싶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매일매일 생활에서는 부모를 힘들게 만드는 순간이 많을지 모르지만, 인생 전체를 보면 행복을 크게 높여준다는 의미겠다.

 

하지 않은 일(inaction)에 대한 후회가 한 일(action)에 대한 후회보다 훨씬 많은 이유는 사람이 '실제의 나(actual self)' 와 '되고 싶은 나(ideal self)', '(내 의사와는 무관하게) 되어야하는 나(ought self)'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되고 싶은 나와 실제의 나 사이의 격차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반면 되어야하는 나와 실제의 나와의 격차가 '한 일'에 대한 후회로 나타난다. '되어야하는 나'는 '예절' '책임'처럼 대단히 구체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반면 '되고 싶은 나'는 구체적이지도 않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도달할 수 있다. '부자가 되겠다.' '좋은 부모가 되겠다.'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놓친 기회가 훨씬 커 보이는 것이다.

 

(개인적인 소견)

 

오늘 후회하셨다면? 내일도 하셔도 됩니다! 왜냐면 후회라는 건 가장 인간적인 감정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맨날 후회만 하고 있으라는 뜻은 아닙니다. 도대체 무엇을 내가 후회했는지, 개선할 방법은 없는지, 후회를 내일도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해보세요. 일렁이는 후회로 자학에 빠지는 스스로를 불쌍하게 여기도록 하세요. 그리고 주변사람에게 자신이 후회하는 내용을 털어놔 보기도 하세요.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틀림없이 좋아질 겁니다. 자신의 인생살이에서 해야 할 것들이 그대로 남겨져 있다면 아직은 '되어야하는 나'보다는 '되고 싶은 나'를 찾도록 해보십시오. 암튼 수많은 동기부여강의나 서적들에서 제시되는 주제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후회 없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후회의 힘을 이용하는 것도 앞으로의 후회를 최소화하는 방법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노력해보시죠.

 

(참고자료) 미라클레터

 

(미라믈레터 블로그 주소)

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isHttpsRedirect=true&permalink=permalink&blogId=sing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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