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분류 전체보기225 허수아비의 유래 어느 마을에 ‘허수’라는 농사꾼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힘들게 한 해 농사를 지어 논과 밭에 곡식과 작물들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가을철이 되면 뿌듯한 기분을 망쳐놓는 게 있었다. 땀의 결실에 매일같이 달려들어 까먹는 수천마리의 새떼들 모습이 그것이었다. 한해의 결실을 지키기 위해 매일처럼 새떼와의 전쟁을 치르다보면 밥은커녕 뒷일 볼 짬을 내기도 힘든 형편이기 일쑤였다. 그러던 하루는, 참새떼들을 쫓고 난 후 땀을 식히면서 뾰족한 수가 없을까 고민하던 중, 번뜩 꾀 한 가지가 솟아났다. 바로 궁즉통(弓則通) ! 짚으로 정성스럽게 사람모양을 만든 후 제 아비의 등걸 적삼을 입히고 모자까지 씌웠다. 이것을 논 한 가운데 세워놓으니 새떼가 깜작 속아 날아드는 게 뜸했다. 그러니 밥도 제 때에 챙겨먹고 뒷일도 편히.. 2021. 12. 12. 이전 1 ··· 26 27 28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