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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잡다한 지식

세계의 숲

by 허슬똑띠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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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여행지가 되어주는 세계의 아름다운 숲

 

첫 번째, 동화의 배경이 된 독일 라인하르츠발트 참나무 숲

 

독일의 대표 동화작가 그림 형제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배경이 바로 독일 라인하르츠발트에 있는 참나무 숲이다. 숲속에는 공주가 잠들었던 사바부르크성이 실제로 있는데, 현재는 결혼식장과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성으로 가는 옛길은 지금은 사용되지 않지만 수령 200년 이상 되는 참나무들이 길 옆으로 줄지어 있어 동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든다.

절대자연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사바부르크 숲에 들어서면 높이가 30m를 넘는 너도밤나무 노령목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데 수령이 족히 200년은 넘은 큰 나무 아래에서는 나뭇가지와 잎이 무성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너도밤나무 숲을 지나면 참나무 숲이 나오는데 이곳 나무는 수령이 무려 7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온 나무 모양은 저마다 다른 것이 매력이다. 이 모습에 매료되어 이미 200여 년 전에도 숲과 나무를 그리려는 사람들이 자주 방문해 1907년 ‘화가를 위한 보호지역’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참나무 숲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 한 그루는 독일 우표의 모티프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참고 동영상 “ https://youtu.be/Zf1l8TO_ZbQ)

 

두 번째,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 미국 캘리포니아 자이언트 세쿼이아 숲

 

반듯한 세쿼이아가 늘어서 있는 산책길은 국내에서도 이름난 곳이 많이 있는데 세쿼이아 앞에 ‘거대하다’는 뜻의 ‘자이언트’가 붙으면 그 크기는 몇 배나 커진다.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수종으로 보통 2년 안에 다 자라는데, 성숙한 나무의 경우 높이는 75~90m, 지름은 6~9m에 달한다. 수령은 1,500~3,000년이라니 가히 놀라운 숫자가 아닌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이언트 세쿼이아 숲에서도 가장 큰 나무를 꼽자면 자이언트 세쿼이아 그로브로 일명 ‘셔먼장군나무’라는 별명이 붙은 나무가 단연 1등이다. 높이는 84m, 밑둥 지름이 11m, 둘레는 31m나 된다. 나이는 2,200~2,700년 정도로 기원전부터 이곳을 지켜왔다고 한다. 이 거대한 나무는 숲을 찾은 관광객들의 필수 포토 스폿이 됐는데 카메라 프레임 안에 나무 꼭대기까지 다 담기는 힘들다고 한다. 뿌리 가까운 나무 기둥의 일부만 사진에 담기고, 멀리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사람들이 장난감처럼 보일 정도니 그 위용이 실로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다. 자이언트 세쿼이아 숲의 나무들은 1,000년 이상을 거뜬하게 산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높은 강수량 덕분이라고 한다. 태평양을 건너온 구름이 산맥을 지나다 이 지역에 비를 집중적으로 내려서 거대한 나무가 자라기에 안성맞춤인 거다. 또한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은 껍질만 해도 30~60cm 정도로 두껍기 때문에 산불이 나도 쉽게 타거나 죽지 않는다고 한다. 인간의 문명보다 더 오랜 세월을 견뎌낸 나무 앞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에 고개를 숙이게 되는 현장이다.

(참고 동영상 : https://youtu.be/ieTI6vsP3gc)

 

세 번째, 신비로운 폴란드 그리피노의 숲

 

자연은 참으로 신비로우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고,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분야도 여전히 많다. 폴란드의 도시 그리피노에는 ‘뒤틀린 나무 숲’이 있다. 소나무 80여 그루가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독특한 모양새로 자라고 있는데 처음에는 곧게 뻗어나가다가 갑자기 90도가량 꺾여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하늘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물음표 같기도 하고, 우산 손잡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400여 그루에 달하는 나무의 수령은 약 80년 정도 된 것으로, 1930~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전후에 심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나무들만 제외하면 일대의 다른 나무는 모두 멀쩡해서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단순히 배 혹은 기타 무언가를 만들 목적으로 휜 나무를 생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나무를 구부려 길렀다는 설을 시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를 침공한 독일군이 전차로 나무를 깔아뭉갰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밖에 폭설, 강풍, 지구자기장이나 중력 등 각종 소문이 나돌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한다. 워낙 인적이 드문 곳이기도 하고 근처에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구전하는 전설조차 없다. 대신 이곳은 낯설고 신비로운 광경 덕분에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이 모여드는 인기 촬영지가 됐다.

(참고 동영상 : https://youtu.be/tClX_G41HFA)

 

네 번째, 물에서 자라는 나무, 태국 맹그로브 숲

 

맹그로브는 열대 해안선 부근에서 식생하는 나무인데 태국의 맹그로브 숲은 여러 수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맹그로브는 물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숲을 보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 한다. 등산복을 입고, 트레킹화를 신고 두 발로 걷던 숲과는 전혀 다른 여정인 거다. 태국에선 휴양지로 유명한 섬 끄라비와 방콕에서 가까운 도시 라용에서 카약을 타고 맹그로브 숲 탐험이 가능하다.

맹그로브 나무는 10~20m까지 자라는데 다른 나무와 가장 큰 차이점은 뿌리가 마치 바다 위에 던진 그물처럼 넓고 촘촘하게 퍼진다는 점이다. 이 뿌리는 물고기들의 산란 장소이자 은신처가 돼 주기도 하고, 해안 지반을 지지하고 수질을 맑게 유지해주는 역할도 한다. 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맹그로브 숲을 지키려는 노력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맹그로브 숲은 이곳에서 살아가는 생명체의 터전이기도 하고,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소나무의 세 배가 넘는 만큼 환경을 지키는 가치 또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또 태풍, 쓰나미, 폭풍해일을 막아주는 참으로 고마운 나무이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무분별하게 새우 양식장을 만들면서 숲을 벌목하기도 하고,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맹그로브 숲이 점점 보존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하고 있다고 한다.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숲에서 살고 있는 생명체와 우리 세대는 물론 후손을 위한 일임을 맹그로브 숲은 전하고 있는 듯 보인다.

(참고 동영상 : https://youtu.be/H4C-n7Ssv2g)

 

 

출처 : KB국민카드 사외보 THE WISE CARD(THE SPECIAL OVERSEAS / MAY-JUN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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