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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잡다한 지식

우리 땅에서 자라는 청정 먹거리와 그 효능

by 허슬똑띠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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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훌륭한 의사인 자연이 주는 먹거리

 

 

약초꾼들은 자연이 가장 훌륭한 의사라고 말한다. 우리 숲에서 자라 몸에 가장 좋으며, 맛과 효능 또한 뛰어난 청정 먹거리 중 대표적인 것을 살펴보자. 상당부분은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평소에도 가끔은 섭취하고 있을 것이나 그게 과연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면에서 몸에 좋은지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이들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패스트푸드보다 우선적으로 섭취하도록 하자.

 

 

(1) 잣

은은한 향과 함께 잇새로 살살 녹는 부드러운 맛이 일품. 잣을 따려면 아파트 8층 높이인 30m의 잣나무 꼭대기까지 사람이 장대를 들고 직접 올라가야 한다. 철분이 풍부한 잣에는 마그네슘 이외에도 인체에 유익한 성분의 올레산, 리놀렌산 등의 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한 지방유가 74% 정도 함유되어 노화 방지와 혈압 강하 등의 효과가 있다. 고소한 잣은 갈아서 잣죽이나 잣국수로 즐기면 좋다.

 

(2) 은행

딱딱한 껍질 속 푸른 보약인 은행은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 암 예방,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은행은 익혀서 먹으면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있지만, 메틸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성인은 하루 10개 내외, 유아는 2개 정도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은행영양솥밥, 은행구이 등으로 고소한 은행을 즐겨보자.

 

 

(3) 표고버섯

송이, 능이와 함께 맛이 좋은 3대 버섯으로 꼽히는 표고버섯은 씹을수록 특유의 향이 진해지는 특징이 있다. 섬유질이 많아 고기처럼 쫄깃하고 탄탄한 식감이 일품이다. 표고버섯은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표고버섯의 밑동에 풍부한 에리타데닌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당뇨병과 신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소금만 살짝 뿌려 볶거나 장조림으로 쫄깃한 식감을 즐겨보자. 표고버섯을 고를 때는 탄력이 적당하고 색이 선명하며 갓이 약간 오므라든 것이 좋다.

 

(4) 능이버섯

능이버섯은 깊은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귀한 버섯으로 참나무 뿌리에 기생한다. 능이버섯에는 풀향기, 꽃향기, 흙향기의 독특한 향이 나 미식가들은 자연산 버섯 중 능이버섯을 최고로 친다. 건조시키면 향기가 더욱 강해지며 씹는 맛과 쌉싸래한 맛이 으뜸으로, 익히면 검은색으로 변하며 육질이 아삭하고 쫄깃하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비타민도 풍부해 영양·약용 가치가 뛰어나다. 자연산 능이버섯은 암 예방과 기관지 천식, 감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능이버섯전골로 몸보신을 해보자.

 

(5) 목이버섯

생김새가 귀와 비슷한 목이버섯은 중국에서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여겨진다. 꼬들꼬들한 식감이 독특하다. 버섯 중 식이섬유 함량이 가장 높아 다이어트에 좋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목이버섯에 들어 있는 인터페론 성분은 항암과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나고 간을 보호한다. 비타민 B·D, 칼슘, 철분도 풍부해 빈혈 예방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목이버섯에 들어 있는 비타민 D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콩기름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콩기름에 볶은 목이버섯잡채는 오독오독한 식감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별미다.

 

 

(6) 곰취

고원이나 깊은 산의 습지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습하고 깨끗한 토질에서 자라 한국의 허브라 불린다. 곰취는 어린잎을 나물로 먹는데, 독특한 향과 맛이 난다. 계절과 상관없이 절임이나 장아찌로 즐길 수 있는데 혈액순환과 암 예방에 좋다.

 

(7) 취나물

특유의 향과 쌉쌀한 맛이 매력적인 취나물은 봄을 대표하는 나물 중 하나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봄철 입맛을 돋우고 기력을 증진하는 데 효과적이다.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A를 비롯해 클로로젠산, 폴라보노이드, 사포닌 등의 성분은 노화를 방지하고 암 예방, 피부 미용,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을 준다. 취나물은 잎이 밝은 연녹색을 띠며 뒷면에 윤기가 나고 줄기 끝이 붉은색인 것이 좋다. 살짝 데쳐서 쓴맛을 없앤 후에 갖은 양념에 무치거나 볶아서 먹는다. 볶을 때 들깨를 갈아서 넣으면 고소한 맛도 더하고, 취나물에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이 첨가돼 영양적으로도 보완할 수 있다.

 

(8) 참나물

특유의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참나물은 색이 선명하고 잎이 가는 것이 좋다. 쌈 혹은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쌈으로 먹고 나면 미나리처럼 은은한 향기가 난다. 주로 생채로 활용하는데 상쾌하면서도 독특한 향기가 입맛을 되찾아준다. 지용성비타민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베타카로틴은 눈 건강에 특효 성분으로 시력 향상은 물론 치매 예방과 기억력 향상, 뇌 건강에도 좋다. 참나물은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9) 두릅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으로 향이 독특하다. 아삭한 식감과 쌉싸래한 맛이 일품인 ‘봄 두릅은 금(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철 두릅은 별미인 동시에 영양가도 매우 풍부하다. 두릅에 함유된 사포닌은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인삼의 대표 건강 성분이기도 한 사포닌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며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데도 이로우므로 환절기에 특히 좋다.

 

(10) 쑥

쑥에 함유된 시네올은 폐쇄성 폐 질환이나 천식 등 만성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 기능을 돕고 춘곤증을 해소하는 데도 탁월하다. 강력한 해독 작용으로 대장균, 디프테리아균의 발생과 성장을 억제하며 생리통을 완화하고 백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쑥은 줄기가 뻗어나가지 않고 잎이 부드러운 것이 맛과 향이 뛰어나다. 쑥된장국, 도다리쑥국을 끓여 먹어도 되고, 밥의 뜸을 들이기 전에 데친 쑥을 얹어 향긋한 쑥밥을 만들 수 있다. 쑥을 말려 빻은 가루나 데친 쑥을 밀가루, 쌀가루와 섞어 쑥수제비, 쑥칼국수로도 즐길 수 있다. 쑥은 약재로도 쓰이는데 예로부터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가장 효과가 크다고 했다.

 

 

(11) 더덕

깊은 숲속에서 자라는 더덕은 사포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쌉싸래한 맛이 나며, 고유의 향이 매우 강하다. 기관지 질환 완화와 동맥경화 예방, 혈당 조절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산더덕은 예부터 산삼에 버금가는 약효가 있다고 해서 사삼(沙蔘)이라고도 했다. 더덕 표면에는 끈적끈적하고 하얀 진액 같은 사포닌이 있으므로 맨손보다는 칼이나 깎는 도구를 이용하면 더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다. 더덕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칼등으로 두드린 후 굽거나 고추장장아찌를 만들어보자.

 

(12) 생강

생강의 얼얼한 맛을 내는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효능이 있다. 생강은 색이 짙은 편에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한 덩어리에 여러 조각이 붙어 있는 것이 좋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잘게 썰어 설탕에 재워 차로 마시거나, 적당한 크기로 썰어 냉동실에 얼려놓으면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다. 환절기 간식으로 좋은 편강은 생강을 얇게 썰어 1시간가량 찬물에 담근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매운맛을 빼고 설탕을 넣어 약한 불에서 졸이면 된다.

 

(13) 도라지

여름에 흰색과 보라색 꽃이 피며 뿌리는 식용 가능한 도라지는 맵고 쓰지만 끓이면 단맛이 우러난다. 특히 봄철 도라지는 맛과 향이 좋고,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슘과 철분, 칼륨,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등을 비롯해 유익한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다. 도라지는 가늘고 짧으며 잔뿌리가 많고, 인삼과 같이 2~3개로 갈라진 것이 상품이다. 특히 3년 이상 자란 도라지는 쓴맛이 강하고 각종 유익한 성분의 함량이 높아 약도라지라고 부른다. 도라지를 손질해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뺀 후 도라지볶음이나 새콤달콤한 오이도라지무침으로 여름이 오기 전 입맛을 돋워보자.

 

(14) 마

마는 효능이 매우 다양해 ‘밭에서 나는 장어’로 불리며 ‘산에서 몸을 보하는 약’이라는 뜻으로 산약(山藥)이라고도 한다. 반으로 자르면 끈끈한 점액이 나오는데, 이는 뮤신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뮤신은 단백질 흡수와 근육의 발달을 도우며 위장 점막을 복구해 소화력을 증진시킨다. 생마를 잘라서 들깨 소스를 뿌리면 아삭아삭하고 입안을 상쾌하게 하는 샐러드로 손색없다. 튀김을 하면 영양 간식으로도 훌륭하다.

 

 

출처 : KB국민카드 사외보 THE WISE CARD(THE SPECIAL OVERSEAS /

MAY-JUN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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