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를 발명한 사람은 누구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에디슨이지 라고 말할 것이다.
실제로 에디슨이 직접 전등회사를 설립하고
전구가 널리 보급되도록 한 공로는 인정받을 만하다.
다만 그가 전구를 발명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적잖은 의문이 든다.
왜냐하면 에데슨이 전구에 관한 특허를 취득하기 전부터
이미 세계 각국의 수많은 연구자들이
전구 관련 특허들을 취득한 사실만 보아도 그렇다.
다른 연구자들이 발명한 것이라고
에디슨의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19세기 초기부터 수많은 연구자들이
전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에디슨이 태어나기 전부터
필라멘트의 연소 시간을 늘리기 위해
전구 안의 공기를 빼내는 발상이나
탄소봉을 필라멘트에 사용하는 아이디어
역시 존재했던 것이다.
전구 자체만을 놓고 보면 영국의 조지프 스완과
미국의 하이럼 맥심 그리고 영국의 험프리 데이비 등이
관련 특허를 취득했었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것으로 알려지게 된 연유에는
보다 실제적인 이유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에디슨이 그저 한 사람의 발명가라기보다는
사업가에 더 가까웠다는 점이다.
수많은 연구자들이 그저 실험실에 들어앉아
전구의 성능을 개량하기 위해
밤낮없이 연구에 몰두한 반면
에디슨은 그러하지 않았다.
전구의 성능 개선에 대한 연구도 연구지만
그보다 그가 더 많은 힘을 쏟은 것은
다름 아니라 실용생활 측면이었다.
즉 전구가 그저 연구용 기술의 결정체가 아니라
각 가정의 집안을 환하게 밝혀 주는
생활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무게를 두었다.
에디슨의 생각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바로 이점이 그가 사업가로서 기질이
다분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전구 다음에 필요한 것이 무언가를 생각했던 것이다.
효율성이 높은 발전기의 개발,
각 가정에 전기를 공급해주는 송전선의 설치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 제공에 따른
전구요금 징수를 통한 수익의 창출 등이다.
다시 말하자면 에디슨은 전구라는 단순한 기기의 발명을 넘어서
그 전구가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실용적인 측면을 고려했던 것이다.
또한 그가 사업가의 기질을 여실히 보여준 것은
다름 아닌 구상하고 있는 것을 실현하기 위한
자금조달 문제까지 고려했다는 점이다.
즉 전구를 사업화로 이어간 것이다.
에디슨이 이러한 원대한 계획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1878년 10월 신문에 ‘전구 보급을 위한 모든 문제들을 해결했다.’라는
발표를 했다고 한다.
발표 당시 에디슨은 실용화할 수 있는
전구조차 개발하지 못한 상대였음에도 말이다.
잘못하면 희대의 사기꾼으로 몰리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발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고
결국 풍부한 자금력이 바탕이 되어
전구를 상용화하는데 필요한 기초이론을
확립할 수 있었던 셈이다.
바로 이러한 모험의 결과로
가정용 전구가 세상에 나와 빛을 보게 되었는데
이때가 140년도 더 이전인 1880년 새해였다.
에디슨이 어쩌면 거짓말쟁이로 전락하게 될지도 모르는
신문발표를 하고 난 뒤로 1년 2개월 만이었다.
어째든 최초의 전구 발명자가 누가 되었든 지간에
중요한 것은 이를 실생활에 적용시켜
실용화하였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어
에디슨이 전구의 발명자이자
발명왕의 이름을 떨치게 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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