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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잡다한 지식

행운이 없어도 부자가 되는 법

by 허슬똑띠 202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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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데 필요한 것을 배우고 그만한 능력을 갖춘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주가는 장기간 하락을 거듭하면서 좀처럼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세상은 계속 뒤숭숭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3개월이 지나고 있음에도 전쟁은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국가들 간의 대립은 심화되어가고 있다. 그러면 지금 세계는 역사적인 대전환점의 한 가운데에 와있는 걸까?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레이 달리오가 얘기한 것처럼 ‘세계질서가 변화하고 있는(Changing World Order)’ 걸까? 반세계화와 미국 중심의 단극화에서 여러 국가들이 등장하는 다극화 트렌드로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변화의 한가운데 속에서 세상은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 복잡 미묘한 현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럴 때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해줄 만한 사람은 없을까? 그래서 찾아본 사람이 있다. 바로 실리콘밸리에서 멘토로 유명한 사람이다. 성공한 창업자이면서 철학적인 깊이와 대중적인 인기를 갖고 있는 사람인 ‘나발 라비칸트(Naval Ravikant)’이다.

 

실리콘밸리 창업자가 된 가난한 인도 이민자

 

 

나발 라비칸트는 1974년 인도에서 태어나 아홉살에 부모와 함께 뉴욕시 퀸즈로 이민을 왔다. 그는 뉴욕의 명문 공립고등학교인 스튜이브상 고등학교에 진학하였다가 아이비리그 대학교인 ‘다트머스대’에 진학하여 컴퓨터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로펌, 컨설팅펌 등에서 진로를 찾아다니다가 결국 기회를 찾아 실리콘밸리로 향하였다. 거기서 에피니언스(Epinions)라는 상품후기 사이트를 만들어서 이를 다른 스타트업에 매각해 엑시트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쇼핑닷컴이라는 이름으로 2004년 상장된 후 2005년 이베이에 매각됐다.

 

나발 라비칸트는 현재 엔젤리스트(Angellist)라고 하는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회장을 맡고 있다. 원래는 이름 그대로 벤처투자자들에게 엔젤투자자를 소개시켜주는 것을 주로 하다가 지금은 개발자 구인구직도 하고 있는 곳이다. 엔젤리스트는 2016년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마케팅 사이트인 ‘프로덕트헌트(Product Hunt)’를 인수하면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기업이 되었다. 엔젤리스트 벤처스는 올해 3월 40억 달러 기업가치로 1억 달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자살행위와 기적과 같은 재기

 

그런데 회사가 상장된 후 나발 라비칸트와 에피니언스 창업자들은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이는데 바로 에피니언스의 초기 벤처투자자들에게 소송을 건 것이다. 다른 스타트업에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자신들을 속였다는 이유에서다. 관계와 신뢰가 중요한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자가 VC를 고소한다는 건, 앞으로 영원히 투자를 받지 않겠다는 의미로서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거였다. 특히 당시는 창업자와 VC관계에서 VC의 힘이 압도적으로 강하던 때였으므로 소송은 2005년 비공개로 종료되었지만 이 일로 나발은 업계에서 사실상 퇴출된다. 30세의 그에게 '방사능 진창(Radioactive Mud)‘이라는 별명이 붙게 된다. 유독한 폐기물이니 접근하지 말라는 뜻이겠다.  

 

여기에서 끝날 것 같았던 그의 커리어는 극적인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2007년 나발은 ‘벤처 핵스’라는 블로그를 열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창업자들에게 벤처투자의 세계를 설명해주면서 어떻게 VC들과 손해 보지 않으면서 협상하는지를 가르쳐주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는 글로벌금융위기 직후로 창업자들이 투자자들에게는 '을'일 수밖에 없는 상황. 창업자들이 그의 조언을 듣기 위해 몰려들었고 이 블로그는 자연스럽게 창업자들에게 엔젤투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벤처투자세계에서 퇴출됐던 나발 라비칸트는 화려하게 스타 엔젤투자자로 복귀했다. 5조원 가치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리더로 말이다.

 

행운이 없어도 부자가 되는 법

 

 

나발 라비칸트가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트위터를 통해서다. 그가 2018년 트위터에 올렸던 트윗스톰(너무 긴 쓰레드를 통상 트윗스톰이라고 한다.)이 엄청난 바이럴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20만개의 좋아요와 6만2000개의 리트윗, 1만개의 인용을 받았다. 현재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179만명.

“How to Get Rich (Without getting Lucky)” 이것이 트윗의 제목이다.

부자가 되는 법이라니 모두가 솔깃하고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는 내용 아닌가?. 나발은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로 트윗을 남기고 있고 지금도 올리고 있다. 그걸 바탕으로 팟캐스트도 진행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발의 글과 팟캐스트에 공감했고 그는 트위터 셀럽이 되었다. 한 작가가 그의 글과 방송을 바탕으로 책으로 만드는 것을 제안했고 이 책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읽어볼 수 있다.

 

그러면 과연 부자가 되는 법이 무엇인지 살펴보겠다.

그가 말하는 부자론의 핵심은 바로 부자가 되는 건 운이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능력(Skill Set)이 있으면 된다는 거다. 좀 썰렁하게도 별거 없게 느껴지기도 하다. 더 들어 보자. 그는 이렇게 얘기한다.

“만약 내가 가진 돈이 모두 없어진 상태로 어느 나라든 영어가 쓰이는 나라에 나를 던져 놓으면 5~10년 내에 나는 부자가 다시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웹소설이나 웹툰에서 주인공이 현재의 기억과 능력을 가지고 과거로 가거나 다른 차원으로 가는 내용이 많은 것 알고 계시나요? 한번 해본 컴퓨터 게임을 다시 하는 것처럼 주인공은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주 쉽게 성공을 이뤄가죠.”

나발은 자신이 부자가 되는데 필요한 능력을 갖고 있고 배웠으므로 어떤 환경에서도 다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행운이 스스로 날 찾아오게 만들어주는 그 능력이란 뭘까? 나발만이 각고 있는 걸까? 정말 그러하다면 들어볼 가치가 전혀 없겠지만 아니다. 그는 세상에는 네 가지 종류의 행운이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순전한 행운(Blind Luck)’. 길에서 5만원 지폐를 줍는 거다.

두 번째는 ‘고생에 따른 행운(Hustling Luck)’. 수많은 노력과 고생 끝에 쟁취하는 운이다. 돈이 떨어진 곳을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뒤지는 거다. 그러다보면 돈이 떨어진 곳을 발견하게 되지 않겠는가?

세 번째는 ‘준비된 행운(Luck from Preparation)’. 어떤 분야의 전문가는 언제 행운이 찾아올지를 안다.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행운(기회)을 자신만 알아보고 쟁취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유일무이함에서 오는 행운(Luck from your unique character)이다. 바다 속 깊은 곳에 가라앉은 보물을 발견하는 것이 순전한 행운이라면, 이 보물을 건져낼 능력을 가진 세상의 유일한 사람이 되는 것이 바로 ‘유일무이함에서 오는 행운’이라는 거다. 만약 세상에서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존재가 되면 행운이 당신을 스스로 찾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능력이 있으면 부자가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유일무이한 존재가 될 수 있는가? 또 어떤 능력이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가? 그 능력들은 우리가 익히 보아온 ‘창업자’와 ‘혁신가’들이 가진 능력과 일치한다.

누구든지 배울 수 있다는 '부자가 되는 그 능력'이란 바로 다음과 같다.

첫째, 창업가가 되던, 스톡옵션을 받던, 크리에이터가 되던 성장의 업사이드(상승분)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정해진 월급, 정해진 인센티브를 받는 것이 아니라 상승분이 크면 클수록 내게 돌아오는 것이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 주변에 좋은 사람을 둬야한다. 똑똑하고 열정적이며 성장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어야 나도 그들처럼 될 수 있다.

셋째, 쉽지 않겠지만 유일무이한 사람이 되어야한다. 구체적인 지식이 있던 세일즈 능력이 있던지 간에 뭔가를 창조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넷째,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어야한다. 레버리지란 개인이 명성을 얻거나, 미디어에 노출되거나, 복제비용이 없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겠는데 단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가진 것이 많지 않다고 하여도 그것을 바탕으로 큰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레버리지다.

다섯째, 열심히 일해야 한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내가 열심히 일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 분야를 찾았다면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정의하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

 

결국 다들 행복하고 싶다

 

만약 ‘부자가 되는 법’이 나발이 하는 얘기의 전부였다면 그는 큰 인기를 얻지 못 했을 것이다. 하지만 ‘부(Wealth)’만큼이나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행복(Happiness)’이다. ‘부자’가 되는 것이 우리가 배워서 얻을 수 있는 능력인 것처럼, 행복해지는 것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부자’와 ‘행복’은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 그는 경제적 자유가 없으면 행복을 얻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한다. 부자가 아니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Hard한 난이도의 게임을 하는 것처럼 매우 불안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경제적 자유가 반드시 달성되어야한다.

하지만 행복의 정의는 사람에 따라, 그의 나이에 따라서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이 나발의 생각이다. 젊은이에게는 건강과 시간은 있지만 돈이 없다. 중년에게는 건강과 돈은 있지만 시간이 없다. 노인에게는 돈과 시간은 있지만 건강이 없다. 젊은이가 행복해지려면 돈이, 중년이 행복해지려면 시간이, 노인에게는 건강이 필요한 것이다.

 

이처럼 행복은 우리가 욕망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그는 생각한다. 이미 부를 얻은 나발에게 행복이란 오히려 욕망하지 않는 데서 온다고 한다. 지금의 그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는 편안한 상태. 그것이 행복이라는 거다. 믿어보라! 행복도 배우면 잘 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행복을 학습할 수 있을까?

가장 첫 번째! 행복을 나도 배울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행복을 어떻게 배워? 행복은 그냥 행복한 것 아냐? 돈이 많으면 행복해지는 것 아냐? 아니다. 행복이란 곧 욕망하지 않는다는 것.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마음을 우리가 다스릴 수 있다면, 행복을 학습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예전의 나발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신분상승의 사다리를 타고 거의 올라왔다고 생각했을 때, 그 성공한 사람들의 사회에서 매장 당했으니까 말이다. 과거의 그는 매우 욕망 지향적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가장 불행한 상태에서 극적으로 많은 것을 이뤄내면서 그는 모든 것이 마음의 문제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다. 그는 부(Wealth)에 대한 정의도 다시 내린다.

 

부는 돈(money)이나 지위(status)와 다르다.

 

“부는 돈(money)이나 지위(status)와 다릅니다. 인간이 하는 두 가지 종류의 게임이 있습니다. 하나는 머니게임이죠.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돈에 관련된 문제는 모두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이지만 사람들은 돈을 버는 것이 사악한 것이라고 생각하죠. 다른 게임은 지위게임입니다. 사회적인 계층구조에서 한 단계라도 높은 곳에 서는 것이죠. 높은 지위를 차지한 사람들은 ‘나는 돈이 필요 없다.’고 얘기합니다. 부는 제로섬 게임이 아닙니다. 지금 선진국의 기준으로 가난한 사람은 루이14세 시절 프랑스의 부자들보다 행복할 것입니다. 기술과 과학의 발전이 인간의 부를 만든 거죠. 반면 지위는 제로섬 게임입니다. 여기서 이기려면 누군가를 꺾어야 하지요. 이건 인류가 원숭이에 불과했을 때부터 오랫동안 해온 게임인 겁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지위가 아니라 부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죠. 더 이상 이 지위게임을 할 필요가 없죠. 우리가 부자가 된다고 누군가가 가난해지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인간이 경험하는 불행의 많은 부분이 부를 통해서 사라질 수 있어요. 그러면 우리가 행복해질 가능성은 더 높아지죠. 부자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행복해지는 것도 배울 수 있는 거죠. 결론은, 부자가 되라.“

 

(개인적 소견)

여러분은 나발의 메시지에 얼마나 공감을 하나요? 모두가 그의 말에 100% 동의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그는 스스로의 철학이 불교와 비슷하다고 얘기한 적 있습니다. 왜냐면 그도 '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이고 오직 ‘나’ 자신만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으니까요. 그의 철학에 공감하느냐 마느냐를 떠나서 한 가지 주목하고 배워야 할 점은 그가 자신의 경험에서 깨달은 지혜를 매우 쉬운 언어로 표현하는 재주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건 그가 좌절과 성공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누구나 살다보면 깨닫게 되는 것 아닌가요? 그게 바로 인생의 진리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의 말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올 수 있다는 거죠.

 

 

자료출처 : 미라클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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