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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열정 DREAM

사랑을 고백하는 법

by 허슬똑띠 202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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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걸까?

 

사랑이란 말은 세간에서 너무도 자주 오르내리는 대화의 주제이다. 아주 흥미롭고 때로는 짜릿한 느낌을 주며, 사랑에 빠져보고 싶다는 간절함을 유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랑은 때론 너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다 보니 사랑을 잘 하기 위해 본인의 행동을 하나씩 분석하며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만 힘들고 지루하면 헤어짐을 반복하는 사람도 있다. 또 되는대로 느껴지는 대로 사랑이란 감정을 표출하는 사람,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잠시도 혼자의 시간을 갖지 못한 채 연애를 반복하는 사람까지 그 형태는 다양하다. 그래도 사랑하고 싶어 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미국의 정신분석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그의 저서 ‘사랑의 기술’에서 이렇게 갈파했다.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강렬한 감정만은 아니다. 그것은 결단이고 판단이고 약속이다.”

한 마디로 강조하자면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사랑이라는 게임의 첫 번째 관문은 고백의 단계일 것이다. 그런데 고백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연애를 성공시키는 큐피드 러브 화술의 예

 

그러려면 먼저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야 고백할 수 있을 게 아닌가. 여기서는 일단 당신이 운 좋게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그녀를 만났음을 전제로 연애를 성공시키는 큐피드 러브 화술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이것 역시 긍정화법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여자를 만난 지 천 일째 되는 날을 맞게 된 남자가 있다. 그는 뜬금없이 연인에게 시계를 바꿔 차자고 하면서 이런 말을 한다.

“내가 왜 그동안 내 마음을 말하지 못했는지 알아? 사랑! 그 두 글자만으로는 가슴에 쌓인 말들을 다 쏟아내기 힘들어서 아껴두었지. 세상에서 백만 명이 널 사랑한다면 나는 그 중 한 사람이고, 십만 명이 사랑한다면 그 중 한 사람 또한 나지. 오직 단 한 사람만이 널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바로 나야. 지금 내 소원은 널 가장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하는 거야. 앞으로 백 년 동안만 네 시간을 나에게 저당 잡혀주면 안 될까?”

다른 남자의 예이다. 그는 여자 친구를 보며 진지한 표정으로 묻는다.

“길 좀 가르쳐줄래?”

갑작스런 질문에 눈만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고 있는 여자 친구에게 이어지는 한 마디.

“네 마음으로 들어가는 길을 알고 싶어....”

그런데 이 말은 좀 느끼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분명 상대방은 행복할 것이다. 이런 사랑 고백을 듣고도 가슴이 울렁거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좀 느끼하면 어떤가? 들어 좋으면 그만 아니겠는가? 사랑을 하면 유치해진다. 사랑이란 본래 유치한 것이라고도 한다. 허구한 날 고상한 이야기만 나눌 수는 없다. 여자는 특히 무드에 약하다. 게다가 요즈음 유머러스한 남자를 선호한다. 무뚝뚝하게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남자하고 연애하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유머 없는 남자는 매력도 빵점이다. 일단 재미있어야 한다. 청선유수로 말을 잘 하라는 게 아니다.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정도의 센스와 재치가 있어야 사랑도 쟁취할 수 있지 않을까?

 

유명한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사랑고백을 할까?

 

재치 있는 유머로 이름이 난 영국의 작가 버나드 쇼는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여자 친구의 생일선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했다. 그는 자신의 희곡 작품집 가운데 겉이 가죽으로 장정된 책 한 권을 그녀에게 보냈다. 선물을 받은 그녀는 틈날 때마다 쇼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장에 왔을 때 예쁘고 작은 쪽지 하나를 발견했다. ‘당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녀는 마음이 활짝 열리는 것을 느꼈다. 그 어떤 선물보다도 여운이 남는 선물이었음은 말 할 것도 없다. 과연 버나드 쇼다운 센스 있는 발상이었던 것이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고백하기 어렵다면 매직 이벤트나 깜짝쇼를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깜짝쇼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다.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면 된다.

 

칼 마르크스와 예니는 오랫동안 서로를 사랑해왔다. 하지만 누구도 먼저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날 해가 질 무렵, 두 사람은 강둑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마르크스는 사랑스런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한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그리고는 예니에게 자그마한 상자를 건네주었다. 상자 안에는 작은 거울이 달려 있었다. 거울이 비추고 있는 것은 볼이 발그레하게 달아 오은 예니 자신이었다. 이렇듯 사랑도 함축적으로 표현하면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답다. 함축은 평온하면서도 격렬하며 그 소박함 속에는 진한 감동이 배어 있다.

 

“당신은 키스가 필요해, 자주, 그것도 아주 잘하는 사람으로부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클라크 케이블이 비비안 리에게 했던 프러포즈는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전 세계 연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가장 달콤하고 섹시한 것으로 꼽힌다. 섹시한 프러포즈라고 해서 관능적인 표현을 동원하라는 뜻은 아니다. 당신이 느끼는 그녀에 대한 소중함과 애틋함을 전달할 수 있으면 된다.

 

“난 너한테만은 유리구슬처럼 투명해지고 싶어!”

 

이 말은 다른 사람 앞에선 불투명한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고백을 듣는 당사자에게는 가장 부끄러운 부분까지도 숨기지 않는 순수하고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뜻이 된다. 남녀관계에서 감각적인 표현은 그 어떤 지적인 고백보다도 강한 호소력을 발휘한다. 그녀를 위한 당신만의 특별하고 신선하며 긍정적인 언어를 준비하자.

 

천만 번 더 들어도 질리지 않고 기분 좋은 말, 사랑해!

 

밤하늘의 별처럼 수없이 많고 많은 말 중에 사랑의 고백만큼 아름다운 말이 또 있을까? 어느 노래 가사에도 나오는 말, 천만 번 들어도 질리지 않고 기분 좋은 말, 사랑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에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진다. 돈 안 들이고 행복해질 수 있는 마법의 언어다. 그녀의 감정을 두드리자. 때로는 잔잔한 감동으로 울림을, 때로는 달콤한 섹시함으로 떨림을 선물해보자. 어느덧 당신은 능력 있는 훈남이 되어 있을 테니. 연애기간은 인생의 꽃이다, 그러기에 괴테는 이렇게 말했다. ‘사랑이여! 너야말로 참된 생명의 꽃이다. 휴식 없는 행복이다.’

 

(사족)

 

어느 남녀가 주고받은 재미있는 키스 유도멘트를 소개합니다.

남자 : 우리 게임할까? 노란색이란 말을 하면 나에게 키스하기. 알았지?

여자 : 응, 알았어.

남자 : 우리나라 태극기를 처음 만들 때 흰 바탕에 건곤감리를 그려 넣었어. 무슨 색이지?

여자 : 검은 색.

남자 : 그래. 그 다음 중앙에 태극을 그려 넣고 아래는 무슨 색?

여자 : 파란 색.

남자 : 위쪽엔?

여자 : 빨간색.

남자 : 너 빨간색이라고 말했다. 어서 키스해줘.

여자 : 뭔 엉뚱한 소리야? 빨간색이 아니라 노란색이라고 했잖아?

남자 : 어? 방금 노란색이라고 말했다. 그지?

여자 : 어마, 아이 몰라! 어떻게 해....

 

여자들도 다 알면서 속아 넘어갑니다. 단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같은 사람에게 반복해서 사용하면 당신이 바람둥이라는 것이 탄로 날 수 있기 때문에 한번 쓰고는 잊어야 합니다.

끝없이 펼쳐질 행복의 바다를 향해 지금 당장 출발하십시오. 그리고 항상 기억해 두세요. 미인은 용기 있는 자의 편이라는 사실을.

이와 함께 에리히 프롬의 다음의 말을 음미해보세요.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이바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발달하기를 바란다. 내가 그녀를 사랑한다면, 나는 그녀와 일체감을 느끼지만 이는 '있는 그대로의 그녀'와 일체가 되는 것이지, 내가 이용할 대상으로서 나에게 필요한 그녀와 일체가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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