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말고 원화채굴
며칠 전 기사를 검색하다보니 이런 제목이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말고 원화채굴"
내용을 확인하던 도중 자신의 경험을 떠오르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지지부진한 사업을 접고 난 뒤에, 사업과 병행했다가 사업자금으로 충당하기 위해 불가피한 손실을 감내해야했던 주식투자도 끝내고서, 돈에 대한 불평은 입 밖으로 꺼내지 않으며 일단 1년간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이후 ‘원화채굴’ 작업을 준비했지요. 다행히 어찌어찌하다 보니 채굴처인 모 협회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전임자가 추진하고 있다가 잠정 중단되었던 협회의 중점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되어 업무가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만의 미래를 위해 준비할 시간을 내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또한 사무실이 지방에 있다 보니 차로 출퇴근 하는 게 힘들었고 시간도 많이 걸렸던 것도 문제이기는 했습니다. 어찌 보면 안정화되면서 초심을 읽게 되는 사람의 간사스러운 마음에 기인하는 점도 있고, 변명에 가까운 핑계 때문이기도 한 건지 모릅니다. 어찌되었든 핑계 김에 채굴처를 바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기사에서 말하고 있는 ‘원화채굴’이란 ‘월급을 받는다는 말을 비트코인 채굴에 빗대 표현한 신조어’라고 합니다. 회사를 떠났던 파이어 족들이 다시 회귀하려는 현상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인데 주식 및 암호화폐시장이 나락으로 떨어졌고 금리는 계속 상승하여 고금리가 지속되기 때문에 초래되는 현상이라는 거죠. 이런 상황에선 안정된 급여 즉 원화채굴의 가치가 도리어 빛을 발하게 될 뿐만 아니라 급여의 상승 속도가 다른 자산의 상승 속도를 앞지를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겁니다. 아마도 고금리가 유지되는 한 이런 주세는 계속될 것이라 판단됩니다만 예상외로 상황이 바뀔 수도 있으니 그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 봅니다.
이외에 참고 될 만한 내용이 꽤 있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어 아래에 관련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0660
서울로 직장을 옮기고 나면서부터는 이곳에서의 단순한 원화채굴에 그치지 않고 이전에 시도했다가 실패했었던 것에 재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다른 스타일의 원화채굴 즉 원화를 찍어낼(?) 수 있는 능력을 이젠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생각에만 머물러 있던 것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의지력 보강을 위한 일환으로 건강관리를 통한 체력 유지에 신경 쓰는 한편, 더 큰 경제적 자유를 향한 자동수익을 만들어 내는 기반을 닦아 가는 일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자기개발과 자가충전이라는 미명하에 시험해보기로 마음먹었던 것들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목표를 향한 시험 방향
첫째는 오전 4시에 기상하는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의 조정과 꾸준히 지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저것 핑계로 기상시간이 들쑥날쑥 이었는데 이를 오전 4시로 못 박았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어난 뒤에는 10여 분간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어줍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해야 할 일에 대해 성공한 분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게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는 명상, 그리고 당일에 할 계획을 중요한 순서대로 적는 일을 꼽습니다. 하지만 핑계가 많아 아직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주된 목적이 바로 이것이므로 실행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둘째는 걷기운동입니다.
이 역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베리웰 헬스'가 전문가의 조언을 소개한 내용을 보면, 걷기만 해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에는 충분하다고 합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벤자민 벵스 박사에 따르면 걷기는 당뇨, 심장병, 암 등 만성적인 질환을 예방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매일 걸으면 뼈가 튼튼해지고 대사가 활발해질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가 풀리고 우울과 불안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건강 전문가의 말이 주는 믿음이라서 그런지 긍정적인 효과를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 목표는 일일 삼 만보를 걷는 것으로 했었는데 누가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충고해서 현재는 이 만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자기개발입니다.
우선은 목표만 세워놓고 실천하지 못하고 있던 영어입니다. 리스닝 능력은 물론 부드럽게 의사를 소통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아직 진행형입니다. 이를 위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데 30분 걸리는 전철역까지 걸어가면서 영어기본기단련을 위한 영상자료를 듣습니다. 즉 출퇴근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겁니다. 더불어 성취를 위한 방편으로 빠짐없이 등장하는 책읽기를 병행하는데 주식 및 부동산투자 기법과 관련된 것입니다. 이것 역시 아직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입니다. 과거에 크게 실패했었던 것이 계속 두려운 앙금으로 남아 투자의지를 저해하고 있어 의욕이 충전되지 않고 있는 탓입니다.
넷째는 자가발전입니다.
현재 세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며 각각의 블로그에 매일 하나씩 글을 올리고자 하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에 대한 것은 현재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내용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픽션스토리를 창작하여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데 욕심만 앞서서일 뿐인지 주목을 받을만한 글은 아직 없어 창작 작법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문제는 반년 이상을 훌쩍 남긴 지금까지도 제 블로그에 대해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그저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절절히 깨닫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만족감을 느끼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금은 쓸모없이 여겨지는 이런 만족감을 충족시키려 하다 보니 딱히 잘 하는 게 없는 상황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능력이 닿지 않으면서 공연한 멀티태스킹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드네요.
그래서 통렬하게 자기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동적으로 원화채굴이 되는 시스템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보다 현명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겁니다. 우연하게 마주친 원화채굴이라는 단어가 뼈저린 자기반성과 함께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당연하다는 무의식에 일침을 가하도록 만들어 주어 감사하게 여깁니다.
'감성과 열정 DRE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앎의 힘을 발휘하려면, 무서운 실행력을 행사해야한다 (0) | 2022.08.04 |
---|---|
유튜버 좌절기 (0) | 2022.08.01 |
오비이락(烏飛梨落)이 마냥 나쁘기만 할까? (0) | 2022.07.27 |
내가 원하는 목적지를 가려면 모로 가는 요령도 필요하다. (0) | 2022.07.25 |
자유의지가 소중한 이유 (1) | 2022.07.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