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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파는백화점

by 허슬똑띠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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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시에 남편감을 파는 백화점이 새로 문을 열었다. 이 백화점에 가면 마음대로 남편감을 골라 살 수 있었다. 5층으로 되어 있는 백화점에는 층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고급스러운 상품을 진열해 놓았다.

단규정이 하나 있었는데, 일단 어떤 층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더 이상은 올라가지 못하고 그곳에서 남편을 선택해야 했다. 쇼핑을 포기하고 백화점을 완전히 떠날 생각이 아니라면, 이미 거쳐 왔던 층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었다.


두 여자가 꿈에 그리던 남편을 사려고 백화점 1층에 당도하니, 안내문이 하나 걸려 있었다. "이곳에는 직업이 있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한 여자가 말했다. "괜찮군, 1층이 이 정도면 한 층더 올라갈 필요가 있겠어."
다음 층에서는 어떤 남자를 팔까? "이곳에는 돈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며, 아주 잘 생긴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흠, 아주 좋아. 그래도 위층에 어떤 남자들이 있는지 확인은 해봐야겠지?" 두 여자는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는 위로 한층을 더 올라갔다.
3층에 걸린 안내문. "이곳에는 돈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며 아주 잘 생겼고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정말 여기서 내리고 싶어지는 걸! 하지만 이렇게 되면 위층에는 어떤 남자들이 있는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잖아!" 두 여자는 계속해서 올라갔다.


4층으로 통하는 문 앞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이곳에는 돈을 잘 벌며,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주 잘 생겼고, 집안일을 잘 도와 줄 뿐 아니라 아주 로맨틱한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맙소사!" 두 여자는 경악했다. "4층이 이 정도라면 위층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남자들은 어떨지 상상조차 안돼!" 두 여자는 서둘러서 5층으로 올라갔다.
5층으로 들어가는 문의 안내문은 다음과 같았다. "5층은 조기 매진 품절 비어 있음. 만족을 모르는 당신, 출구는 왼편에 있으니 계단을 따라 쏜살같이 내려가시기 바람."

마음에 쏙드는 남편감구하기가 이렇게 어려운줄 미쳐 몰랐네요.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 좋은 기회를 몽땅놓친 숙녀들의 이야기입니다.

(출처 : 남편을 파는 백화점, 위트상식사전 Class S pp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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