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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 테크

천만 원을 55억 원으로 만든 의사의 투자성공에서 배우기

by 허슬똑띠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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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계산기를 두드려 보고 나니 내생에 집 한 채라도 마련하려면 주식밖에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천만의 종자돈으로 시작했는데 사실 처음에는 좀 무모한 짓을 많이 했어요. 모르니까요. 아무리 주식고수라 해도 매번 이길 수는 없는데 저 같은 주린이가 거의 매번 깨지는 게 당연한 거지요  그런데 갑자기 유학시절 테니스시합에서 져서 엄청 화가 났을 때 코치가 했던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이기고자 한다면 지는 것부터 배워라. 이 말이 굉장히 와 닿더라고요. 주식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계속 깨지면서도 계속 공부하고 깨진 경험을 통해 배워가며, 점차 승률을 높여간 거지요. 이렇게 경험적 실력을 키워갔던 것이 먹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소아청소년과 의사 성현우)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다양합니다. 우선 아무 노력없이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부자가문에서 태어나거나 거대한 부를 상속받는 것이죠. 하지만 대부분 스스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업이나 주식 또는 부동산투자를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부를 이루는 과정에서는 이것들이 돌아가면서 순간순간 동원됩니다. 한분야만 집중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다소 예외적이죠. 스노우폭스 김승호회장 역시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지만, 부동산이라든가 주식에도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부동산이나 주식투자에 대한 좋은 조언도 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주식투자부문인데, 수천억투자자는 아니지만, 나름 주식투자에 성공한 특이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유럽의 워렌 버핏, 주식의 신이라 불리는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단기간에 부자가 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부유한 배우자를 만난다. 둘째는 유망한 사업  아이템을 갖는다. 셋째는 투자를 한다. 그는 이 세 가지 중 두 가지는 해당이 되지 않았으므로 투자, 그것도 주식투자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특히나 그는 대부분의 부자들이 강조하는, 투자출발점 1억 원이 아닌 천만 원으로 출발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그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인 성현우입니다.

 

성현우의사의 삶은 특이합니다. 이 특이성이 투자에 고스란히 묻어나 있는 듯합니다. 그는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하여 코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돌아와서는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안정되고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유목민 기질이 도졌는지 조직문화가 싫어 1년 만에 퇴사하고, 다시 가시밭길을 걷습니다. 의사가 되기로 작심한 거죠. 경제학전공자가 의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연계 학문을 하기가 만만치 않았지만, 누구보다 의지가 굳건했던 그는 기어코 의대 입학에 성공합니다. 9년간의 학업과 수련의 과정을 거쳐 결국 원하던 소아청소년과전문의가 됩니다. 하지만 의사라는 직업은, 그가 그려왔던 것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었습니다. 특히 전공분야가 재정을 뒷받침하기에는 쉽지 않았던 겁니다. 이런 부분이 그를 주식투자를 하게 만듭니다.

 

어찌 보면 그가 주식투자로 부를 쌓게 만든 원동력이기도 하겠지요. 그 원동력이 도출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는 살고 있는 집도 전세대출로 얻었고 병원을 개원할 때도 대출을 댕겨 썼는데, 진료수입으로 생활하기에는 너무 빠듯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보아도, 이번 생에서는 집 마련은 물 건너갔음을 확인하는데 그치더랍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주식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주식투자를 하기엔 마땅치 않은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식투자로 적지 않은 부를 5년이란 단기간에 이룰 수 있었던 건, 절박함과 진심을 담은 노력 그리고 자신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 이 세 가지였습니다. 덤으로 운이 작용했다고도 판단합니다. 이렇게 운을 정 방향으로 작동하도록 만든 건, 그가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행운이 발현되도록 유도한, 진심과 노력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떠올린 것은, 유학시절 테니스시합에서 져서 엄청 화가 났을 때 코치가 했던 말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코치가 그에게 한 말은, 이기고자 한다면 지는 것부터 배워라 라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주식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여겼습니다. 아무리 주식고수라 해도 100%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들도 최고승률은 60%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니 주린이의 경우 거의 매번 깨지는 게 당연한 거지요. 그래서 테니스코치의 말을 떠올리게 되었고,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실전에 임하면서 많은 실패 속에서 배워가며, 승률을 높이는 경험적 실력을 키워갔던 것입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기는 했어도 배짱 또한 한몫 했습니다. 여기에서도 경험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몰빵치지마라, 빚투하지마라,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마라 등등 주식에서 하지 말라는 것은 모조리 해본다든지, 분산투자를 하라, 리스크를 헷지하라 등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깡그리 무시하면서 경험하기도 합니다. 주린이이기도 했지만 그만의 고집 때문이었다고 그는 회상합니다. 이러 경험을 통해 하지 말라는 걸 하면 왜 폭망 하는지 알게 되었고, 그걸 이해함으로써 하지 말라는 걸 도리어 역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즉 자신 있는 타점에 들어가는 순간 몰빵은 물론 빚투까지 한 거였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그는 일본 주식투자대가인 고레카와 신조의 다음과 같은 말을 곰씹고 또 씹어가며 공포를 견뎠다고 합니다.

"실패해도 나를 아무도 돕는 이는 없다. 스스로 노력해 운명을 개척하는 것 말고는 살아남을 길이 없다. 그러므로 1분 1초 동안 온 힘을 쏟아 진검승부를 계속하라."

이런 막무가내 식 전법(?)이 다행히 잘 먹혀서 예상치의 몇배가 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거지요. 이열치열전법이라고나 할까요?

 

여기에서는 투자기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루지 않지만, 참고삼아 그가 투자대상기업을 선정하는 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합니다. 투자방법에는 크게 톱다운(Topdown)과 보텀업(Bottomup)이 있습니다. 톱다운은 경제와 산업의 큰 흐름을 분석하고 향후 성장 가능한 산업을 미리 예상해 그 안에서 유망한 기업을 찾는  방법이죠. 예를 들어 현재 핫한 산업분야가 AI, 자동차배터리 등이므로, 이 산업에 속하는 기업체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는 겁니다. 보텀업은 실적보다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한 후, 해당기업이 속한 산업군을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성현우의사의 경우는 세상을 먼저 살피고 향후 어떤 변화가 계속될지를 판단한 후, 유망한 섹터를 고르는 방식을 쓴다고 합니다. 둘 중 어떤  방법을 취할 것인가는  실제 각각 접목해서 사용해보고 자신에 유리한 것을 택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때그때 상황과 종목 또는 시기에 따라 다르다고 하니 이점은 유념하셔서 적절하게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난뒤 마지막으로 유의할 점은 대중의  흥미와 관심이 그곳을 바라보고 있는지 또는 앞으로 그 방향으로 관심을 가질지의 여부를 살피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산업이 유망하고 세상이 그 방향으로 흐르더라도, 대중의 관심이 없다면 주식에서는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이죠. 지당한 얘기 아닐까요? 성현우의사가 나름 공부하면서 터득한 것이니 참고하십시오.

 

한데 이런 성공경험이 자만심을 불러와 심각한 위기에 빠진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장이 좋아 대부분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때 말입니다. 2020년 코스피지수가 1,400포인트까지 밀렸다가 2,300포인트를 넘어설 무렵이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과열에 따른 주가반등은 머지않아 폭락을 불러올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자신감이었던 겁니다. 어쨌든 이런 자만심에 휘둘려, 빅스지수 상승에 베팅한 겁니다. 당연히 몰빵이었지요. 하지만 잠시 떨어지는 듯하던 지수는 계속 상승했고 불과 며칠 만에 5억 원이라는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됩니다. 그는 이 당시가 최대의 위기였다고 합니다. 그게 어떤 돈인데 하고 심리적으로 무너졌고 자신감도 떨어질 대로 떨어졌습니다.

나폴레옹은 군사 천재에 대해 ‘자기 주위의 모든 이들이 미쳐가고 있을 때 정상적으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부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다른 모든 이들이 정상적인 상태가 될 수 없을 때 정상적으로 남아있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위기에 부자들의 이러한 소시오패스적 자세가 빛을 발합니다. 그 당시 그는 고민 끝에 5억 원이라는 큰돈을 과감하게 손절합니다.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대처했던 거죠. 그 뒤 주가지수는 계속적으로 상승하여 만일 손절하지 않았다면 1/6토막 날 뻔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보고, 나름 빠른 시간 내에 평정심을 되찾게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또한 이와 같은 대실패를 자신을 뒤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겸허하게 다시 출발하는 기분으로 정진하여, 오늘의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던 거겠지요. 이때 그는 주식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임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합니다. 이것 또한 우리에게 뜻하는 바가 큽니다. 또 하나 이와 같은 노력도 있었지만 운도 많이 작용했다는 걸 본인도 인정합니다. 다만 그 운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그 운의 크기와 관계없이 언제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릇의 크기를 넉넉히 키웠다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여러분들도 성현우의사와 같은 행운을 누리려한다면 사전에 그러한 준비를 해야 하겠지요.

 

 

여러분도 당장 큰 종자돈이 없다 해도, 성현우의사와 같은 배짱으로 크게 성공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여기서 자신은 안 되겠다며 지레 ‘난 깜냥이 안 돼!’ 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천만 원으로 실패해서 모두 잃었다면 다시 천만 원을 만들면 됩니다. 천만 원을 만들어본 경험은 이전의 천만 원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두 번 째 천만 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 컨트롤이다. 즉 손실에 대한 공포나 더 큰 이익에 대한 탐욕을 스스로 통제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몰빵투자, 데이트레이딩에 능했던 제럴드 로브가 갈파한 말인데요, 자신의 감정 컨트롤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성현우의사도 이 말을 깊이 새겼기에 실패를 줄여가면서 결국에는 자신을 이긴 것 아닐까요?

또한 그가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말, '강한 놈은 힘이 센 놈도 아닌, 똑똑한 놈도 아닌, 살아남는 놈이다.' 이것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투자에 임하십시오.

주식투자를 하신다면 성현우의사 못지않은 큰 성공을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참고로 빅스(VIX)지수는 변동성지수라고 불리며, 주식시장이 빠르게 하락할 때 상승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급락과 연동되므로 공포지수라고도 불립니다. 빅스지수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주가가 하락하며, 하락하거나 안정세를 보이는 시기에는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요즘처럼 은행파산, 금리인상, 전쟁 등으로 실제 일반인들이 불안요소를 느낀다면 그 결과는 주가의 하락으로 이어지는데요, 이럴 때 빅스지수는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경제상황이 좋고 누구나 편안하게 느껴지는 분위기라면 주가는 상승하고, 이럴 때 빅스지수는 하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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