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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잡다한 지식

왜 300년이나 걸렸을까?

by 허슬똑띠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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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의 탄환을 총구의 앞에서
장전하던 것을 뒤에서 장전하는 방식은 1800년대 중반이 후 일반화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까지 300년이란
오랜 세월이 걸렸다.
너무 오래 걸린 것 아닌가?

인류의 조상은
구석기시대에는 돌을 부딪히고 깨뜨려서 뾰족한 부분을 만들어
사냥의 도구 등으로 이용하였다.
그러다가 신석기 시대에는
갈아서 뾰족한 부분을 만드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 아이디어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까?
다들 알고 있듯이
구석기 시대는 50만년 전이고,
신석기 시대는 1만년 전이다.
돌을 갈아서 뾰족한 부분을 만드는 아이디어가 단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아이디어가 나오기까지
50만년이 걸린 것이다.
한편으로는 참으로 어처구니없게
여겨질 수도 있다.
겨우 돌을 갈아서 뾰족하게 만드는 방법을 고안해 내는데
50만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걸렸다니 말이다.

그러면 총기의 탄환을
총구 앞에서 장전하다가 뒤에서 장전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데 300년 걸렸다는 것은,
그나마 매우 짧은 시간에 나온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화승총은 대포의 축소판이다.
대포는 300~400년간 함선에서
중요한 무기였고,
긴 막대기로 화약을 장전한 다음
대포알을 포신 앞에서 집어 넣었다.
이러한 대포의 장전방법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화승총 역시 반드시
앞으로 탄환을 장전해야 한다는
강력한 생각의 틀을 깰 수 없었다.
따라서 탄환을 뒤에서 장전한다는
간단한 아이디어가 나오기까지
300년이 걸린 것이다.

여기에는 '기술적 모순'과 '물리적 모순'이 동시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사격의 정확도를 위해서는
총신길이가 길어야 하나
재장전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총신의 길이가 짧아야 한다는
기술적 모순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는 총신의 길이가 길어야 하지만
짧게 해야하는 물리적 모순이기도
한 것이다.
해결책은 무엇인가?
고민 끝에 나운 답은 아주 간단했다. 총알을 뒤로 장전하면 되는 것이었다.
즉 총신의 길이가 길면서도 재장전 시간을 줄이는 이상해결책의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이는 역발상의 원리가
적용된 결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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