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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년이라는 것은 시간 개념일까 거리의 개념일까

by 허슬똑띠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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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록시마 센타우리는 4.2광년 떨어져 있다고 말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광년이라는 것은 시간 개념일까 거리의 개념일까

 

지구로부터 달까지의 거리는 40만 킬로미터이고,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금성의 거리는 4천2백만 킬로미터이다.

태양계의 행성 그룹에서 쫓겨난 명왕성은

대략 60억 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가까운 별인 프록시마 센터우리는

무려 40조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다.

소형캡슐로 아폴로 우주인들이 달에 가려면 3일이 걸린다.

 

빛은 1초에 30만 킬로미터의 속도로 날아간다.

그래서 천문학자들은 빛 그 자체를 큰 단위로 사용한다.

그러나 빛이라면 달까지는 고작 1.3초걸린.

그래서 우리는 '달은 1.3광초 떨어져 있다'라고 말 할 수 있다.

빛은 태양까지 8분 걸린다.

그러므로 태양은 8광분 떨어져 있다.

명왕성까지의 거리는 약 6광시이다.

 

광분 또는 광시는 태양계 내에서 유용하다.

그러나 우리 은하에서는 작은 감자에 불과하다.

빛은 1분 만에 그리 먼 곳까지 가지 못한다.

은하 내에서는 빛이 일년동안 여행하는 거리를 의미하는

광년을 사용한다.

1광년은 거의 10조 킬로미터에 해당하는 대단히 먼 거리이다.

프록시마 센타우리는 4.2광년 떨어져 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 떠난 빛은

임기 마지막 날 대통령이 그만 두는 그 순간까지도

프록시마에 도달하지 못한다.

천문학자들에게 광년은 표준단위이다.

문제는 애매한 단어인 '년'에 있다.

이 용어에 친숙해져 있지 않다면 1시간이나 1일처럼

시간의 단위라고 생각하기 쉽다.

특히 문제는 천문학 단위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것을 대단히 많은 년수처럼

매우 긴 시간으로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이것은 거리이다.

 

천문학에서 사용되는 파섹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광년처럼 파섹은 또 다른 거리 단위이다.

1파섹은 3.26광년과 동일하다.

스타워즈 영화를 보신 분들은 기억하실 것이데

영화 첫 편에서 ‘한 솔로’는

오비원 케노비와 루크스카이워커에게 자신이 케슬 런을

12파섹보다 느리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케슬 런은 케슬까지 갈 수 있는 통로를 의미한다.

이 통로는 블랙홀 옆을 지나게 되어 있어서

블랙홀에 얼마나 가까이 지나가는가에 따라 그 거리가 변한다.

즉, ‘한 솔로’는 자신이 위험을 무릅쓰고

블랙홀에 최대한 가까이 우주선을 운전하여

12파섹 이내의 거리로 갈 수 있다고 얘기한 것이다.

그러므로 정확한 말은 '12파섹 느리게'가 아니라

'12파섹보다 짧게 라고 말해야 옳다.

 

사족

파섹(parsec)이란?

지구의 공전궤도지름을 기선(其線)으로 했을 때

지구에서 관측되는 천체의 시차(視差)가 1초가 되는 거리이다.

따라서 1pc(파섹)의 거리에 있는 별의 시차는 1초이며

1pc에 대한 거리는 초(″)단위로 나타낸 시차의 역수가 된다.

예를 들어 가장 가까운 3중성인 켄타우루스자리 알파별의 시차는

0.753″이므로 태양과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1.33pc이다.

1pc은 3.26광년이며, 이는 3.09×1013㎞ 거리에 해당한다.

우리은하 안에서 멀리 있는 별까지의 거리는

kpc(킬로파섹,1kpc=1,000pc) 단위로 측정한다.

태양은 우리은하의 중심으로부터 8.5kpc 떨어져 있다.

외부은하나 은하단을 다룰 때 편리하게 쓰이는 단위는

Mpc(메가파섹:1Mpc=100만pc)이다.

안드로메다은하(M 31)까지의 거리는 대략 0.7Mpc이며,

몇몇 은하들과 퀘이사는

대략 3,000Mpc로 90억~100억 광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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