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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를 약올리는 골프불변의 법칙

by 허슬똑띠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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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는 물론 타이거 우즈조차 비껴가지 못하는 신묘한 법칙

 



싱그러운 봄이 다시 돌아 왔다. 골퍼들은 벌써 조금씩 푸르러가는 골프장의 잔디와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부드러운 봄바람을 머리에 떠올리며 설렘에 가득차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골프장으로 출발하기 전 꼭 다음과 같은 골프불변의 법칙을 가슴에 새겨두어야만 갈 때의 기분 그대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법칙

1.새 골프공은 참 신통하게도 물을 찾아가는 습성이 있다.

이 현상은 비록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는 않았지만 골프공이 비싸면 비쌀수록 물속에  빠지기 쉽다는 것은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 가운데 하나이다.
2.나무를 때리고 플레이 지역으로 되돌아오는 골프공을 본적이 있는가?  

아마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나무는 우주의  법칙을 위배한 죄로 벌목 대상이 될 것이다. 그 나무를 그 자리에 배치한 것은 상당수의 골프공이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사전에 예상하였기 때문이며 또한 그 나무의 의무는 골프공을 플레이 지역밖으로 내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3.최악의 샷을 이미 경험했다면서 절치부심할지는 모르지만 그보다 더한 최악의 샷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 초자연적인 현상이자 법칙은 18홀 코스를 넘어 토너먼트, 시즌 더 나아가서 평생을 따라다닌다.
4.당신이 경험하게 될  죄고의 라운딩은 거의 모두 최악의 라운딩 후에 이루어진다.

또 최상의 라운딩을 했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떠벌려대는 지에 따라 최악의 라운딩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5.골퍼는 미스샷을 칠 때마다 이런 말을 듣는다. 

원인불문하고 같이 치던 친구들로부터 "또 헤드업을 했군"하고 잔뜩 진지하게 말하는 것을 듣거나 우주의 분노때문임을 상기시키는 말을 들을 것이다.
6.핸디캡이 높은 골퍼일수록  골프강의를 자주 늘어놓는다.

자신이 골프코치인줄 착각하여 다른 사람이 실수할 때마다 골프강의를 늘어놓는다.
7.세계의 모든 파 3홀에는 골퍼들을 망신시키는 은밀한 술수가 숨겨져  있다.

컨트리클럽에서 행하는 일종의 음모인 셈인데 홀길이가 짧을수록  망신을 당할 확율은 더 높아지니 각별히 유념해야한다.
8.골퍼에게 가장 굴욕적인 고문 중 하나는 3번 아이언이다.

3번 아이언으로 스윙 할 때 공의  윗부분을 치며 토핑을 내는 것이다. 아마 많이 경험했을것이다.
9.모래는 살아있다.

그렇치 않고서야 내가 처하게 되는 벙커 샷이 무조건 나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것을 보고 무슨 수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10.골프카트에 싣고 다니는 음료수는 꼭 클럽 하우스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 동이 난다.

경험해본 사람들은 다 아시겠지만 무더운 여름날이면 목이 타서 미칠지경에 이른다.
11.세상의 모든 3번 우드는  악마의 장난이다.

악마가 심술이 나있으면 뒷땅치기, 토핑 그리고 최악의 슬라이스를 피할 수 없다.
12.같은 박스에서 꺼낸 골프공은 서로 붙어다니는 경향이 있다.

특히나 아웃 오브  바운드가 난다거나 물 속에 빠질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13.모지게 휘는 슬라이스는 무시무시한 힘과 아름다움을 지닌 그 무엇이다.

그러니 골프채를 높이 치켜들고 만세를  부르는 편이 좋지않을까?
14."천천히 굴러가네."라는 말은 보통"퍼팅이 엉망이네."라는 말로 통역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까다로운 샷이었어."라는 말도 "바보, 그렇게 쉬운 걸 놓치다니."라고 통역할 수 있다.
15.절대로 질 수 없다고 이를 가는 상대에게는 항상 예외 없이 지게된다.
16.18홀 중 마지막 3개 홀은 당신이 원래 얻으려던 스코어에 맞춰 자동적으로 점수가 조절되게 마련이다.

참 희한하다는 생각 많이 했을 것이다.
17.골프장안에서 한 맹세는 해질 때까지만 유효한 법이다.

(사족)

 

골프 라운딩을 자주 나가는 분들뿐만 아니라 가끔 나가는 분들 역시 아마 거의 대부분 격하게 공감가는 법칙들일 것입니다. 그만큼 골프라는 게 자신이 생각하는 스코어를 간단히 말아먹는 어려운 운동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뭐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골프만큼 움직여야하는 범위가 넓고 거리가 긴 운동은 없지요. 그러다보니 자신에게 닥치게 되는 상황의 변수는 아마 바둑보다도 더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그러니 상기한 모든 법칙의 상황이 다 벌어진다 해도 이상할 게 없지 않을까요?  우리네 인생살이도 그러하고요. 라운딩을 즐기는 분들께서 상기한 법칙 몇개만이라도 비껴가는  행운이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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