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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열정 DREAM

거짓말을 간파하는 방법

by 허슬똑띠 202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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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아니고요! 진짜 거짓말 아니라니까요!


세상은 온통 거짓투성이다라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자신있게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정치인의 조삼모사식 거짓언행행태에는 이미 신물이 나 있는 상태다. 비단 정치판에서 뿐만이 아니다. 연예계, 미디어 그리고 심지어 교육계에서 조차 구차한 거짓과 변명이 횡행하고 있음을 보고 혀를 차는 일이 많았을 것이다. 잘못을 하면 시인하기보다 일단 거짓말부터 던지고 보는 세상이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는가? 이외에 자식의 부모에 대한 거짓말도 그렇고 부부 사이, 친구 사이에서도 거짓말은 횡행한다. 다만 거짓말이 우리의 삶에 필요한, 자연스러운 행위라는 주장도 있어 위안을 받기는 한다. 그렇다면 정직이 생명이라는 합리적이며 사회적 명제라는 것 역시 거짓말일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에서 당신 또한 자유롭기는 어렵다.

그래서 사실 우리 모두는 거짓말쟁이다. 그렇다면
이게 정상일까? 불안해 할 필요없다. 안심하라. 당신은 정상이다. 너무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거짓말을 아예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걸 잘 알고있지 않은가. 인간들이 완전한 진실만을 이야기하며 살아가야 했다면 이미 세상은 전쟁으로 멸망했을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가? 아주 기막힌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심리학자 벨라 드폴로는 147명에게 일주일간 다른 사람을 속인 회수를 적어달라고 했다. 그러자 피실험자들은 하루 평균 1.5회의 거짓말을 했다고 알렸다. 마크 트웨인도 말했다. "모든 사람이 거짓말을 한다. 매일, 매 시간, 깨어 있을 때, 잠잘 때, 꿈꿀 때, 기쁠 때, 슬플 때에도…" 현대사회에서 거짓말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다. 사람들은 진심 대신 거짓을 가슴에 달고 나타난다. 모르는 것도 아는 척 하고 실수를 숨겨야 경쟁자보다 빛날 수 있고, 일감을 따낼 수 있으며, 직장에서 상사의 눈에 들 수 있고, 가족과 친구에게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관습상 어쩔 수없는 거짓부터 병적인 거짓까지.

거짓말의 종류가 하도 많아서, 학자들은 몇 개의 카테고리로 거짓말을 분류했다. 첫째는 사회관습을 충족시키기 위한 거짓말. 사실 모임은 끔찍하게 지겨웠고 다시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임에도 말은 곱다. "모임 정말 즐거웠어요. 인상적인 분들이 많아요." 이는 다른 사람의 품위를 존중하기 위한 예의상의 거짓말이다.
둘째는 공격적인 거짓말.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사용한다.
사실 단 한 번 프로젝트의 일부분을 맡아봤고, 업계에 아는 사람은 한 명뿐에 불과한데도 뻔뻔스럽게 말한다.
"저는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해 본적도 여러 번이고, 업계에서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셋째는 병적인 거짓말. 사건과 진술이 불일치하며, 사실과 환상이 섞여 있는 거짓말이다. 박사과정 등록을 했지만 졸업을 하지 않았음에도 2010년도에 OO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한다.

습관적인 거짓말은 사실 심각한 문제의 증상인 경우가 많다. 성격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보통 연극적, 자기애성, 경계성, 반사회적 성격장애인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질병으로 의심되므로 전문의나 상담전문가의 친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심각한 정신병적 거짓말쟁이에게서 도망칠 수 있을까? 있기는 하다. 다음과 같이 상대방의 거짓말을 간파할 수있다.

1. 상대방이 떫은 얼굴로 '당신을 만나 반갑다'고 하면 그 말은 거짓이다.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왜 믿어야 할까? 미소나 기쁨을 표현하기는 쉬워도 불쾌한 감정을 표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렇다. 경멸이나 괴로움, 수치심 등을 표현하려면 얼굴표정을 떠올리면서 억지로 근육을 움직여야만 하는데 배우가 아닌 일반인은 이게 쉽지않다.
2. 단도직입적으로 민감한 질문을 던졌을 때 예, 아니오로 대답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거야 상황을 보시면 모르시겠어요?"라던가 "성격상 그런 일은 하지 못합니다." 등 관련된 답변을 할지 몰라도 직접적인 답변은 피한다. 이는 거짓말에서 나오는 죄책감을 완화하고 유연하게 상황을 빠져나가고자 하는 시도일 가능성이 있다.
3. 더 강력한 힌트는 얼굴이 아닌 몸에 있다. 우리는 언어로 거짓말을 하는 방법은 배웠지만 몸으로 거짓말을 하는 방법은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명절에 친척이 빨리 돌아가기를 바라면서도 그들과 함께해서 행복하다는 표정을 지을 수 있다. 그러므로 얼굴을 보면서 거짓을 판별하기는 쉽지 않다. 반면 발과 다리는 놀랍게도 정직하게 정보를 전달한다. 겉으로는 침착하고 차분해 보여도 발을 구르거나 다리를 떨고 있다면 '얼른 도망치고 싶다'는 불안, 걱정, 불편함의 증명일 수 있다.
4. 얼굴, 몸짓, 대답에서 이상 징후를 느꼈다면 이제는 파고들 차례다. 작화증을 앓고 있지 않은 이상, 질문이 구체적이 되면 대답이 궁해진다.
(참고)작화증
작화증(作話症), 허담증(虛談症), 공화증(空話症)은 사실에 근거가 없는 일을 말하는 병적 상태를 말한다.군대에 다녀 오지 않은 사람에게, 신병훈련 때 화생방훈련 어떻게 넘겼습니까? 라고 물으면 대답하기가 곤란해진다.

(사족)

사실 거짓말을 간파하는 방법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심리학자 찰스 본드와 벨라 드폴로가 거짓말 감지에 대한 100건 이상의 연구에 대한 분석을 해봤더니, 사람들이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확률은 고작 48퍼센트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MRI라도 찍어 보지 않는 이상,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위에서 설명했던 방법들 역시 힌트에 불과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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