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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 테크

S의 경고와 돈나무 언니가 추천한 종목

by 허슬똑띠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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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컨 글로벌 컨퍼런스(Milken Institute Global Conference)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어떤 스탠스를 취하여야 할까?

 

지난 22년 4월에 개최된 밀컨 글로벌 컨퍼런스 2022에 참석한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자들이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하며, 반도체 부족 문제가 23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의견도 제시했다. 그동안 상당수 전문가들이 현재 경제 상황을 이른바 슬로우플레이션(slowflation)이라고 분석을 했는데, 이제는 고용·산업 생산·소득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조짐이라는 진단인 것이다.

 

밀컨 글로벌 컨퍼런스(Milken Institute Global Conference)는 밀컨연구소가 1998년부터 매년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여는 행사로, '미국판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린다. 밀컨연구소를 설립한 마이클 밀컨은 고위험 고수익 채권인 정크본드 시장을 처음 개척한 인물이다.

 

슬로우플레이션(slowflation)과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슬로우플레이션(slowflation)은 경제 상황을 성장률이 둔화되는 속에서 물가만 상승하는 것을 뜻한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인데 높은 물가상승과 실직, 그리고 경기 후퇴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Inflatin, 물가상승)'을 합친 신조어이며, 그 정도가 심하면 슬럼프플레이션(Slumpflation)이라고 표현한다. 20세기에 일어난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는 호황기에 물가가 오르고 불황기에 물가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호황기, 불황기를 가리지 않고 계속 물가가 상승하면서 이 때문에 불황과 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사태가 나타나게 되었고, 그래서 스태그 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가령 미국에서는 1969~1970년 경기 후퇴가 지속되었지만 소비자 물가는 계속하여 상승했는데, 이러한 현상은 다른 주요국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는 직접적으로 물가가 만성적으로 상승하는 것에 따른 것이었다. 만성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물가 안정보다 경기 안정을 우선 시켰다는 점과 소수의 대기업에 의해 주요 산업이 지배된 점, 그리고 제품 가격이 수급 상태 등과 상관없이 고정되는 점 등과 관련이 있다.

 

장단기 금리의 역전과 현금을 쌓아두는 소리들

 

PGIM GLOBAL HIGH YIELD FUND(PGIM)의 데이비드 헌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2024년까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을 했다. 그는 "금리가 상승하는 속에서 장·단기 채권의 수익률 곡선이 역전됐다"면서 "그만큼 향후 성장에 대한 채권 투자자들의 우려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만기가 긴 장기물의 금리가 단기물의 금리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 앞날이 불투명하다보니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년간 돈을 빌리는 것과 10년간 돈을 빌리는 것을 비교해보자. 당연히 10년간 돈을 빌리는 것에 금리가 더 높아야하는데, 이게 역전됐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소리 아닌가? 기준 금리를 높이면 가장 민감한 단기금리는 빠르게 오르지만, 앞날의 경제 사정에 민감한 장기 금리는 오르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헌트 CEO는 "그동안 세계화를 통해 값싼 제품이 공급되면서 물가를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기대하기 힘들어졌다"고 부연 설명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는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

"오늘날 시장은 지난 10년간 한 번도 보지 못한 변동성을 목격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채권과 주식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는데, 투자자들은 주식이 하락할 경우 채권 매입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불고하고 미래가 불투명하다보니 현금 비중을 높이고 있다.“

자산관리사인 TCW그룹의 브라이언 웰런 최고투자책임자는 "상황이 코로나 발발 초기로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수익률을 방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염려감도 여전하다고 했다. 케네스 그리핀 시타델 CEO는 "물가 상승률이 현재 수준인 8.5%가 유지된다면 연준이 급격히 금리를 인상하면서 경기를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면서 만약 물가 상승률이 연내에 4% 정도까지 하락한다면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했다.

 

엄살떨지 말고 아주 긴 안목을 가져라.

 

한데 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의 이규성 대표는 "세계 경제는 이미 너무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로 연결돼 있다"고 했는데 무슨 의미로 그런 말을 했을까? 일반적으로 미국 중국 간 갈등은 세계화 중단과 공급망 훼손을 불러와 부품 값 급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연속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며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에 봉착한다는 이야기이다. 이걸 반박한 것이에요. 그는 "지정학적 긴장을 관리하는 것이 문제일 수는 있지만, 세상이 분리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현재 시장 상황이 시사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탄력적인 성과가 있다."고도 했더. 칼라일그룹이 투자한 300개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어떤 투자 전략을 구사해야할까? 투자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다 넓은 시선으로 미래를 바라볼 것을 주문한다. 그러나 쉽지는 않다. 헤지펀드인 캐니언파트너스의 조슈아 프리드먼 설립자겸 공동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들이 연준의 정책이 경기 침체를 부추길지, 경기 침체는 얼마나 심각할지, 그 침체는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 모두가 궁금해 한다"면서도 "하지만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연준이 아닌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예측은 매우 어려운 영역"이라면서 "짧게는 일주일의 움직임, 나아가서는 일년의 움직임에 대해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주의해야한다"고 말한다.

 

타이밍에 집착하지 마라.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는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까지 미국의 투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50개 종목을 가리킨다. 니프티는 ‘맵씨 있는’이라는 뜻으로 니프티 피프티는 결국 매력적인 투자 종목임을 말하는 것이다. 당시 니프티 피프티 종목에는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이 포함돼 있었으니 지금으로 치면 구글이나 애플 또는 테슬라를 들 수 있겠다. 그런데 니프티 피프티 주식은 1970년대 오일쇼크로 폭락을 했었다. 앤소니 요셀로프 데이비슨캠프너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를 니프티 피프티 주식 폭락에 비유하면서 "니프티 피프티가 다시 손익 분기점을 회복하는데 8년이 걸렸다."면서 "타이밍에 집착을 하다보면 결국 안 좋은 시점에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를 하면 순풍도 있고 역풍도 있다."면서 "결국 긴 관점에서 투자를 하고 그런 방향에서 정답을 찾아야만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오늘 오른다고 사면 상투, 하락한다고 팔면 저점이 될 수 있으니 앞날을 예측하기 보다는 진짜 긴 시선을 갖고 우량주를 고르라는 메시지라고 판단할 수 있다.

 

돈나무 언니가 추천한 종목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Catherine Wood)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밀컨 콘퍼런스에서 단연 인기였는데 그녀는 여전히 혁신주에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지수에 매몰되고 벤치마크대로 움직이는 투자의 시대는 끝났어요. 여전히 혁신·성장주에 대한 투자가 중요해요.“라고. 사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들어 부진한 뉴욕 증시로 위기에 빠졌었다. 특히 전체 자산 중 보유 비율이 세 번째인 원격의료기업 텔라닥의 주가가 하루 새 40% 이상 폭락하면서, 손가락질을 당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캐시 우드는 바로 다음날 텔라닥을 추가 매수하는 이른바 '바이더딥(Buy The Dip)' 전략을 구사했다. 이는 올 들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0% 이상 하락했지만, 흔들리지 말고 기술이 지닌 진짜 가치에 투자를 해야한다는 메시지였다고 본다. 캐시 우드는 또한 혁신의 공식이 달라진 만큼 투자 공식 또한 달라져야 한다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혁신 플랫폼이 1개였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여러 개의 혁신 플랫폼이 상호 작용하며 다중화 됩니다. 이러한 혁신 플랫폼들이 서로 맞물리며 시너지를 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고요.“

구체적으로 캐시 우드는 ▲인공지능(AI) ▲에너지 저장 ▲로봇공학 ▲DNA 재배열 ▲블록체인을 5대 혁신 플랫폼으로 꼽았다. 이들 종목이 향후 10년간 세상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 본 것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택시가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로봇공학, 에너지저장기술 등이 함께 발전하며 기술의 진보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과장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말도 남겼다고 한다. “앞으로 10년간 이러한 혁신기술 시장에서 10조달러 이상의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참고 자료) 미라클 레터

 

캐시 우드(Catherine Wood)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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