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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열정 DREAM

자식자랑의 뜻밖의 결말

by 허슬똑띠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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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성공한 사람을 가까이 두면 생길 수 있는 일

30년 동안 서로 얼굴을 보지 못했던 네 명의 친구들이 간만에 파티에서 만났다. 그들은 술을 마시며 그간에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그중 한명이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를 떴다. 그 사이 세 명의 친구들은 자식들에 대한 얘기를 화제에 올렸다.

첫 번 째 남자가 말했다.

 

"내 아들은 나의 자랑이자 기쁨이라네. 전도유망한 회사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했지. 경제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배운 것을 확실하게 실력 발휘해서 최고 실세의 눈에 띄어 출세가도에 올라서더니만, 지금은 그 회사의 사장이 되었다고. 최고 지위에 오르다보니 돈도 아주 많이 벌어서 친구들에게 생일 선물로 최고급 벤츠 승용차를 선물할 정도가 되었다네."

나머지 두 사람이 수긍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두 번 째 남자가 말했다.

 

"정말 훌륭한 아들이군 그래. 내 아들 또한 나의 자랑이자 기쁨이지. 내 아들은 처음에 비행기 조종사가 되려고 했었다 네. 그러다가 마음을 바꿔먹고 항공사에서 일을 시작하기로 선택했다네. 결국 그 녀석은 지금 항공사의 최고 위치에 올랐고 지분도 아주 많이 보유하게 되었지. 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들을 성공적으로 인수하였는데 실적이 좋아서 주가가 엄청 올라 돈도 말도 못하게 많이 벌었지. 친구들에게 생일 선물로 최고급 제트 비행기를 선물할 정도로 말이야."

세 번 째 남자가 말했다.

"정말 대단하군 그래. 내 아들은 유수 대학에서 학업을 마친 후에 건축공학자가 되었다네. 그 후 건축회사를 세웠는데 엄청 번성해서 지금은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했어. 내 아들 역시 친구들에게 생일 선물로 아주 비싼 것을 사줄 수 있는 능력이 있고도 남지. 바로 대지 천 평에 달하는 고급 저택이라네."

이렇게 세 명의 친구들이 자식 농사를 훌륭하게 지은 것에 대해 자랑하며 서로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있는데, 그때 마침 네 번 째 친구가 화장실에서 돌아오더니 웃음이 가득한 그들을 보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뭐 크게 축하할 일이라도 있었던 모양이네."

세 친구 중 한 명이 말했다.

"모자란 구석은 하나도 없이 훌륭하게 성공을 일궈낸 우리 아들 녀석들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네. 그런데 자네 아들은 뭘 하고 있나?"

 

네 번 째 남자가 말했다.

"내 아들은 게이에다가 나이트클럽에서 스트리퍼로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네."

세 명의 친구들이 동시에 외쳤다.

"거 참 안타까운 노릇이군. 실망이 말도 못하겠군."

그러자 네 번 째 남자는 엄청난 성공을 이룬 자식을 둔 친구들의 말에 전혀 개의치 않고 답답할 것 없다는 투로 말했다.

"안타까울 게 뭐가 있어? 내 아들이고 난 그 애를 사랑하니까. 게다가 나한테 몹쓸 짓을 한 것도 전혀 없거든. 그런데 말이야, 지난주에 그 애 생일파티가 열리는 날, 세상에 그 녀석이 세 명의 남자 진구들에게서 대지 천 평에 달하는 고급 저택에다가 최고급 벤츠 승용차뿐만 아니라 최고급 제트 비행기를 선물로 받았다지 뭔가."

 

결론은 뭘까?

결국 그렇게 자랑하던 세 사람의 아들 역시 게이임이 드러났고 게다가 그들은 자신들의 공동애인에게 엄청난 선물을 했던 것이다. 별 볼일 없다고 여긴 스트리퍼는 부자 애인을 둔 덕택에 손쉽게 부유한 삶을 이루게 된 셈이다.

뜻밖의 반전 아닌가?

 

(사족)

별로 바람직한 이야기라고 할 순 없겠지만 현재 삶이 희망적이지 않더라도 큰 반전을 맞을 수 있으며, 여기에는 좋은 친구나 또는 애인(?)을 만나는 게 중요함을 알려주는 글 아닐까요? 나아가서 그런 행운을 잡기 위해선 그만한 위치에 있거나 그만한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뜻도 되겠지요.

푸시킨의 글귀를 되새기면서 이 시답지 않은 이야기를 마무리 합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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