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쪼개서 똑똑하게

 

 

성공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 

 

부동산 사업으로 성공한 J사장이란 분이 있다. 한 때 근무했던 로지스틱스회사가 추가 사업분야로 재건축사업의 자문을 맡게 되었을 때 협력업체 사장이었다. 그런데 회사가 추진하던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손을 뗀 그는 미침 한창 개발붐이 일고 있던 P시 신도시에서 부동산사업을 추진하기로 계획했다. 그는 오랜 동안 부동산분양사업을 해왔었기 때문에 그래도 부동산개발사업의 생리를 꿰뚫고 있었는데 우리화사와 결별한 참에 직접 시행해보고자 했다. 그가 우선적으로 한 일은 그 분야와 직접적은 관련은 없지만 그에게 딱 맞는 멘토를 찾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방법론을 들었다. 처음 그로부터 들은말은 위에서 언급한 것이었다. 멘토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첫째 무턱대고 열심히 하는 것보다 똑똑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단순 작업하는 사람과 스티브 잡스(대상이 너무 버겁다면 그와 같은 성향의 사람은 누구라도 상관없다)를 비교해 보라. 열심히 하는 것을 탓하는 게 아니라 보다 효율성과 가성비를 고려하라는 의미이다. 이 두 부류가 성취한 수확물을 비교해 보면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몇 배에서 몇 십 배가 더 중요한 것은 똑똑하게 일하는 것이다. 효율성이 갑이다. 그는 이 말을 새겨들었다.

 

두 번째 목표를 쪼개라.

어떤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사업에 당장 착수한다는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시기는 6개 월 뒤 일 수도, 1년 뒤 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시작도 하기 전에 이 생각에, 즉 꿈에 압도당해 도리어 갈팡질팡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표를 쪼개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부동산 관련 사업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남들이 해놓은 일의 마무리정리에 불과한 일이었다. 이 경험을 지나치게 과신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실천적 행동이 중요한 이유

 

그래서 그는 한 가지씩 작은(?) 일부터 시작했다. 먼저 하려는 사업 전반에 대한 공부였다. P시 신도시의 현황에 대해 파악했다. 예를 들면 그가 건축하고자 하는 상가건물의 주변 환경과 경쟁상가가 들어설 계획 등이다. 이는 그가 매입하고자 하는 분양 토지의 매수자를 확인하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시각화했다. 즉 하나씩 그림을 그려나간 것이다. 단계별로 해야 할 과제를 검토하면서. 단계별로 구체적인 것을 보면 다음과 같았다.

(1) 분양하는 토지의 기분양 상황을 토대로 하여 매입 가능한 토지의 규모, 위치 그리고 가격

(2) 상가에 유치할 업종의 배치

(3) 건축자금 조달계획 및 거래은행 확보

(4) 상가를 건축할 건설업자와 설계자 물색

(5) 사무실 확보 및 인원 충원

 건축될 상가와 가까운 곳의 가성비 좋은 사무실 파악

 

이러한 검토 작업이 완료된 후 엘에치공사에서 분양하는 상가부지를 분양받았다. 매입자금이 턱없이 부족했으나 모 은행지점으로부터 동 부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충당할 수 있었다. 그 이후는 검토한 단계별 계획을 차례로 이행해 나갔다. 그렇게 만만의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애당초 그렸던 그림을 초과하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여 한 때 극심한 자금 가뭄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주특기인 분양업무가 이주 순조롭게 이루어지며 자금줄에 숨통이 트였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의 경험에서 소중한 간접경험을 했다. 멘토의 조언을 듣거나 기타 사업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가득 쌓아놓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멘토의 말을 믿고 그에 따른 실천적 행동이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