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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데스트? 넌센스 퀴즈?

by 허슬똑띠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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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배낭을 짊어진 채 자전거를 타고 국경을 지나고 있었다.

세관원이 물었다.

“세관에 신고할 물건이 있습니까?”

남자는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세관원이 다시 물었다.

“그럼 배낭에는 뭐가 들어 있습니까?”

“모래가 들어 있습니다.”

남자가 덤덤히 대답했다.

 

세관원이 남자의 배낭을 검사해 보았다. 

배낭에는 정말로 모래만 들어 있었다.

그래서 세관원은 순순히 그 남자를 통관시켜주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남자는 하루도 빠짐없이 자전거를 타고

배낭을 짊어진 채 국경을 오갔다.

8일 째 되던 날,

다시 궁금증이 도진 세관원이 남자에게 물어보았다.

“배낭 안에 들어있는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남자는 예전과 다름없이 대답했다.

“모래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세관원이 의심스럽다는 듯 명령했다.

“음, 아무래도 이상하단 말입니다. 배낭을 열어보시오.”

 

세관원이 배낭을 뒤져보았지만 배낭에는 남자가 말한 대로

정말로 모래밖에 담겨 있지 않았다.

사실 모래 한 주머니는 대수롭지 않는 것이었기에

세관원은 그대로 수긍하고 말았다.

남자는 그 후로도 매일같이 국경을 넘나들었다.

2주일이 지났을 때 아무래도 수상쩍게 여긴 세관원은

급기야 남자의 배낭에 들어있는 모래를 압수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성분을 분석해달라고 의뢰했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 평범한 모래로 판명되었다.

 

그러니 별다른 트집을 잡을 수가 없던 세관원은

남자에게 물었다.

“당신은 무슨 일로 매일 국경을 넘어 가는 겁니까?”

“친구가 애완동물을 사육하는데 관리하는 것을 도와주러 갑니다.

"그런데 모래는 왜 가지고 가는 거요?“

“ 이 모래가 먼지가 덜나기 때문에 애완동물자리에 깔아주면

좋다고 해서 일하러 가는 길에 조금씩 가져가는 겁니다.“

남자는 술술 대답했다.

이야기를 들은 세관원은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로도 거의 매일 남자는 모래를 담은 배낭을 짊어지고

국경을 통과했다.

세관원은 무심히 그를 바라만 보았지만

궁금증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세관원은 유심히 자전거를 바라보다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세관원은 결국 그 남자가 하고 있는 짓을 알아차린 것이다.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개인적 추론)

IQ를 테스트하는 것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넌센스 퀴즈와 유사한 문제입니다.

세관물품 신고와 관련한 복잡한 현실적인 사항들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소량의 모래이기 때문에 별다른 제한 없이

세관을 통과하는 것으로 전제하는 거죠.      

IQ가 128이 넘는 그 남자는

세관원의 관심을 보잘 것 없는 모래에 집중하도록

유도한 것입니다.

그러면 남자가 의도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전거 밀수입니다.

세관원은 모래에 대한 의구심을 버렸기 때문에

그가 타고 가는 자전거에 주의를 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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