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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 테크48

200년의 전통을 지닌 은행의 운명을 쥐락펴락한 은행원 자신에게 원하는 일을 하도록 베풀어준 은행과 이를 악으로 갚은 은행원 베어링스은행의 역사 베어링스 은행(Barings Bank)은 1762년에 프란시스 베어링(Francis Baring)과 그의 형인 프레딕 베어링(Fredic Baring)(동업자 존이 있었으나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에 의하여 "존 앤 프란시스 베어링스 컴퍼니"(Fredic and Francis Barings Company)로 창업되었다. 그들은 독일 브레멘 출신이자, 엑시터(Exeter)에서 양모 무역을 하던 존 베어링의 아들들이었다. 회사는 처음에 칩사이드에 사무실을 두었다가 몇 년 후, 보다 중심지역인 민싱 레인으로 옮겼다. 베어링스는 점차 양모를 탈피하여 사업을 다각화였는데, 국제 무역의 급격한 성장에 필요한 재정 서비스를 공급.. 2022. 4. 11.
팻핑거의 저주 (3) 팻핑거의 저주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팻핑거(Fat Finger)'는 '살이 찐, 뚱뚱한'의 뜻과 '손가락'이 합쳐 '굵은 손가락'을 지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증권을 매매하는 사람의 손가락이 자판보다 굵어 가격 또는 주문량을 실수로 입력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름 자체는 재밌게 보이지만 주식, 채권 중개 업무를 하는 직원에게는 무서운 단어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실수가 큰 손실을 낳을 수도 있고 심지어 회사의 파산까지 불러올 수 있게 되어서이다. 계속해서 국내와 해외에서 있었던 팻핑거의 저주사례 내용을 알아보겠다. 케이프투자증권 순이익의 절반을 하루 만에 날리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008년 신생 증권사로서 라이센스를 받고 LIG손해보험의 자회사 'LIG투자증권'으로 설립되었다. 2015년 상반기, L.. 2022. 4. 10.
세일즈의 왕도 난생 처음 도시에 올라오게된 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커다란 백화점에 취직을 하기 위해 찾아갔다. 매니저가 물었다. "판매원으로 일을 해본 경험은 있습니까?" 젊은이가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제가 살던 시골에서는 저만큼 물건을 잘 파는 판매원이 없었습니다." 매니저는 자신감에 차있는 젊은이의 태도가 듬직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매니저는 그를 채용하기로했다. 마침내 젊은이가 백화점에서 일을 하게된 첫날 일은 꽤 고됐지만 무난하게 하루를 마칠 수 있었다. "오늘 몇명의 손님에게 물건을 팔았나?" 그러자 젊은이가 대답했다. "한명에게 팔았습니다." 매니저가 물었다. "겨우 한명이라고? 다른 판매원들은 보통 스무개가 넘는 물건을 파는데 고작 한 사람에게밖에 못 팔았단 말인가? 그래 그 손님한테 얼마치를 팔았나.. 2022. 2. 16.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자동차를 만든다면? 최근에 개최된 한 컴퓨터 박람회에서 빌 게이츠가 이렇게 말했다. '제네럴 모터스(GM)사가 컴퓨터 산업과 같은 속도로 발전을 할 수 있었다면, 지금쯤 자동차는 25달러에 살 수있으며 휘발유 1갤런으로 1천마일을 달릴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컴퓨터 산업과 자동차 산업을 비교해보고자 한 말이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응답으로 GM은 보도자료를 작성해서 배포했다. GM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술을 이용해서 자동차를 개발하면 자동차가 어떻게 될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1.하루에 두번씩 별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는다. 2.도로에 중앙분리선이 새로 칠해질 때마다 새로운 자동차를 사야한다. 3.가끔씩 아무 이유도 없이 길 한가운에 멈추어 선다. 차를 다시 움직이려면 우선 먼저 모든 창문(윈도우)를 닫고.. 2022. 2. 14.
주식투자에서 유의해야 할 네번째 편향 ~ 최근성 편향 투자행위에 있어 가장 중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의사결정입니다. 무엇에 대해 언제, 어떻게, 얼마나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투자자의 생각과 감정적 반응에 크게 좌우되기 쉽습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투자 결정은 여러가지 행동 편향에 큰 영향을 받게되는데 이중 한가지가 바로 최근성 편향입니다. 최근성 편향이란 지난 과거에 발생한 사건이나 관찰결과 보다 최근 또는 곧 있을 사건에 초점을 맞추는 성향을 말합니다. 이런 편향 때문에 투자자는 오로지 최신 정보만 사용하고 과거의 기록에서 보이는 중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패할 확율이 커집니다. 비록 어떤 패턴이 계속 이어지고, 추세 반복이 보장되는 투자란 없기는 하지만 말이죠. 최근성 편향을 잘 보여주는 연구 결과는 다음과.. 2022. 2. 8.
마케팅 본질에 대한 섬세한 설명 여성이 파티에 가서 남자를 유혹하는 경우로 마케팅의 본질에 대해 설명해보기로 한다. 당신은 파티에서 아주 매력적인 남자를 발견한다. 당신은 그 남자에게 직접 다가가서 이렇게 말하기로 한다. “저는 상당히 매력적인 여자예요!” 이런 경우 우리는 ‘다이렉트 마케팅’이라고 한다. 당신은 파티에 가서 아주 젊고 매력적인 남자를 발견한다. 당신은 그 남자에게 휴대폰 번호가 몇 번이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다음 날 전화를 걸어서 이렇게 말한다. “저는 상당히 매력적인 여자예요!” 이런 것을 바로 ‘텔레마케팅’이라고 한다. 당신은 파티에 가서 아주 젊고 매력적인 남자를 발견한다. 그리고 당신은 친구를 가운데 한 명을 그 남자에게 보내, 이렇게 말하도록 한다. “저기 저쪽에 있는 제 친구는 아주 매력적인 여자예요.” 이.. 2022. 2. 7.
점(占)으로 흥해서 점(占)으로 망한 한보그룹 흥망사 세무공무원이었던 정태수는 점쟁이의 말을 듣고 사업을 시작하였고 점쟁이의 조언에 따라 새로운 대규모 사업을 시작했다가 쫄딱 망한, 그야말로 점으로 흥해서 점으로 망한 기업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1923년생인 정태수 회장의 힘은 바로 강력한 로비력이었다. 수단은 목적을 합리화한다는 논리를 현실에서 실천에 옮긴 대표적인 기업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러니 돈으로 되지 않는 것은 없다고 말 할 정도였다. 정태수 회장이 초기에 사업의 기반을 어떻게 닦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전 재산을 털어서 시작한 광산업에서 큰돈을 벌었고 1974년에 회사를 창립해서 이듬해인 1975년에 영등포구 구로동에 영화아파트 172가구를 건립하면서 건설업에 뛰어들었다는 정도일 뿐이다. 가만히 보면 두 가지 사업 모두.. 2022. 2. 6.
투자에서 유의해야 할 편향 세번째 기준점 편향 기준점 편향(Anchoring Bias)의 개념은 1974년 경제학자 다니엘 카네먼(Daniel Kahneman)과 인지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가 공동으로 집필한 논문 [불확실성 하에서의 판단(Judgment Under Uncertainty: Heuristics And Biases)]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인간은 자신이 추구해야 할 목표를 기준점 으로 삼고 그에 맞추어 행동하려 하는 경향 이 있는데 이를 기준점 편향(Anchoring Bias)혹은 편견이라고 한다. 이렇듯 기준점 편향 (혹은 닻내림 효과)은 정책을 결정할 때 이미 존재하는 정보 혹은 처음으로 얻은 정보에 지나치게 의존할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어떤 물건을 구입할 때, 처음엔 1,000달러 짜리를 보고, 그.. 2022.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