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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잡다한 지식96

황당한 이야기 두 가지 왕녀가 건네준 돈 영국이 전 세계 각지를 식민지로 경영하던 시대였다. 세계 각지에서 흘러들어오는 물품과 자금으로 엄청난 번영을 구가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거리에는 아프리카 오지에서 에메랄드나 다이아몬드와 같은 보석을 캐와 원금의 몇 배에 달하는 돈을 돌려준다고 떠벌리는 사기꾼이 길거리에서 횡행했다. 이들은 자칭 탐험가라면서 그 증거로 가짜인지 진품인지 확인할 수 없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가져왔다는 희귀한 상품과 보석류들을 늘어놓고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자신들에게 투자를 하면 그 돈으로 아프리카 정글에서 진귀한 보물을 발굴하여 투자금의 몇 배를 벌 수 있다는 입발림이었다. 오늘 날로 치면 세기의 발명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니 투자를 한다면 단시일 내에 몇 배의 투자수익을 거머쥘 수.. 2022. 7. 14.
분노도 쓸모 있는 이유 분노에 대한 단상 쇼핑중독이나 충동구매도 다스리기 어렵지만 이보다 더 어려운 게 분노조절일 것이다. 그런데 분노에도 질이 있다. 하나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나타나는 경우다. 우물쭈물하면서 결단력이 일도 없는 자신이 한심스러울 때, 실패를 거듭하다보니 다시 또 실패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을 때, 남의 성공에 부러움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러면서 천우신조를 바라고 있는 자신을 보고 있을 때, 우리는 저절로 상대 없는 분노가 느껴질 것이다. 합당한지 아닌지를 떠나 어째든 이 분노에는 그나마 설명했듯이 분노를 폭발시킬만한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순식간에 폭발하는 분노가 있다. 상대의 행동에 공연한 심술로 분노를 터뜨리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새로 없이 엉망진창으로 싸우.. 2022. 7. 13.
일수단상 일수라는 것의 명암 어제 오토비이를 타고 다니며 일수를 선전하는 명함크기의 홍보카드를 뿌리는 것을 보니 옛 생각이 났다. 오래전 일이다. 여름휴가를 이용해 친구들과 지리산 등반을 가기로 해서 등산장비를 사러 오후에 남대문시장에 갔었다. 등산장비가게에 들르기 전 갑자기 허기가 져 간단히 먹을 만한 게 없나 두리번거리다가 국수를 파는 포장마차가 눈에 띄었다. 잘되었다 싶어 그곳에서 막국수 한 그릇을 시켜 먹고 있었다. 식사를 끝낼 무렵 웬 남자 한 사람이 포장을 살짝 열고 사장에게 고개를 까딱하는 것 같았다. 그러자 사장이 매대 밑에서 미리 준비해놓은 돈을 꺼내 그 사람에게 건네주었다. 궁금해서 그 사람이 가고 난 뒤 물었다. 그때 일수라는 걸 처음 알았다. 사장에게 좀 더 자세한 것을 들었다. 남대문시장이.. 2022. 7. 6.
알고 있으면 손해 볼 일 없을 일반 상식 평소에 신경 쓸 이유가 없는 것들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 1. 초고층빌딩 건축이 가능한 높이 먼저 세계의 초고층 빌딩들을 보자.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 500미터 이상의 건물은 10개가 있다. 이중 5개가 중국에 있으며 우리나라 롯데월드 타워가 554미터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높은 건축물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이다. 준공일은 2010년도다. 그런데 무려 4000미터나 되는 초고층빌딩이 구상된 적이 있었다. 이 빌딩이 지어지면 1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니 엄청난 인구 집적도를 자랑하는 빌딩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구상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왜냐하면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건물의 높이는 800에서 1천 미터 정.. 2022. 7. 2.
커피의 재음미 서서히 지구를 휩쓴 독특한 음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커피가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어 피로감을 덜어줌으로써 활력을 되찾게 해준다는 것, 또한 쏟아지는 잠을 쫒아준다는 것 정도이다. 실제 중동지역에서 커피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은 피로에 지쳐 녹초가 된 사람이 우연히 커피열매를 따먹은 후 기력을 회복한 경험에서 유래한다는 설이 있다. 1616년 네덜란드인이 예멘지역의 모카(Mocha)에서 유럽으로 커피나무를 가져온 것이 최초였으며 이후 세계 각지로 퍼져 지역마다 독특한 풍미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어느 인터넷자료를 보면 한 해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품목이 원유이고, 그 다음이 커피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는 아주 거리가 멀다. 커피를 좀 안다는 사람들이 잘 모르고 하는 얘기인 것 같다.. 2022. 6. 29.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치다가 새삼스럽게 드는 의문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면서도 별다른 의문을 가지지 않다가 엉뚱하게 의문이 드는 경우도 있고, 또는 남들이 질문을 던지는 경우 그제야 새삼스럽게 정말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 중 몇 가지 대해서 알아봅니다. 1. 피겨스케이트 선수는 스핀을 해도 어지럽지 않을까? 놀이삼아 또는 경기의 일종으로 코를 잡고 앉아 맴맴을 돌고 일어나는 시합을 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대개는 일어서자마자 어지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비틀거리다 주저 않거나 그나마 견딘다 해도 흔들거림을 주체하지 못했던 일이 떠오를 겁니다. 우리는 세계적인 피켜스케이터로 우뚝 선 김연아 선수의 피켜스케이팅 장면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엄청나게 많은 고난도의 스핀을 해도 전혀 아무렇지 않게 다음 동작을 자연스럽게.. 2022. 6. 28.
거짓말 거짓말은 우리의 일상? 우리는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거나 혹은 반대로 의도하지 않게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또는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가하면 아예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사는 사람도 있다. 구태여 여기서 밝히지 않아도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어릴 때부터 도덕교육이나 윤리교육을 받으면서 그토록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건만 말이다. 특히 종교적으로는 더 위협적으로(?) 듣고 살았다. 어찌 보면 이게 세상살인가 보다 느껴지기는 하지만 나라라는 조직도 쉽게 근절시키지 못하는 피싱이 횡횡하는 걸 보면 기분이 씁쓰레해질 수밖에 없다. 일단 어찌할 수 없는 인간 속성 때문이라 치부하고 거짓말이란 게 도대체 무언지 함께 이야기해 보고자.. 2022. 6. 23.
인터넷에 유포된 정보에 숨겨진 오류의 함정을 새삼 깨닫게 된 계기 인터넷에 떠도는 고사리괴담의 진실 저녁식사의 반찬으로 나온 것 중에 고사리나물 무침이 있었다. 물론 삶아 말린 고사리로 만든 거겠지만. 그걸 보니 문득 며칠 전 학교동기카톡방에 올라온 글 하나가 떠올랐다. 주된 내용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1. 서두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TV에서 방영된 채널A, 먹거리 X-file에서 고사리에 대해 나왔는데, 얼마 전에 이진수 박사가 쓴 글이 있어 여기에 올려본다.” 그리고 글 마지막에 이진수 박사의 약력 및 경력이 적혀있다. 실제 이진수박사는 국립암센터 제4, 5대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2. 절에서 스님에게 고사리나물을 주는 이유는 고사리가 남성의 정력을 약하게 하기 때문에 수행하는 스님들이 성적[性的]인 고통을 덜어 주려는 배려라고 알려져 있다. 이렇.. 2022.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