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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잡다한 지식96

도박 - 죽음에 이르게 하는 그 무서운 중독성(제4화) 카지노 험블 (황량한 산골짝 언덕위의 황금성) 2 강원랜드로 가는 길은 더 이상 첩첩산중 속을 뚫고 요리조리 조심하며 가야하는 험난한 산길이 아니었다. 꼭 그럴 터인 건 아니겠지만 견강부회 식으로 갔다 붙인다면 확 트인 길이 타 지역 사람들을 마냥 카지노로 유혹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들이 사북지대로 들어섰을 때 어느덧 해거름 녘이 되었다. 태백은 물론 정선 역시 석탄 채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곳으로 한창 번성했을 때는 전국최대의 환락가를 이루었다고도 하는데 창준은 이것이 그대로 카지노로 연계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조차 들었다. 탄광지대였었다는 흔적은 가뭇없이 사라진 골짜기 언덕 위에 흡사 마법의 제왕이 사는 성처럼 우뚝 솟아있는 웅장한 건물이 저만치 보이기 시작했다. 혹자는 마귀의 성, 악마.. 2022. 3. 29.
도박 - 죽음에 이르게 하는 그 무서운 중독성(제3화) 카지노 험블 (황량한 산골짝 언덕위의 황금성) 1 동생을 대동하고 무사히 집에 돌아오자 온 가족이 창성을 반겼다. 진정으로 뉘우치고 있으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도박에서 완전히 손을 빼고 복학하여 학교생활에 몰두하겠다는 눈물어린 얘기를 듣고 나서 이번에도 모두 창성의 말을 믿었다. 배고픔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얼씬거리던 뼈아픈 경험을 했던만큼 그의 말에는 절실한 뉘우침이 배어있는 듯 보였다. 비자만기 후에도 불법으로 체류한 범법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5년 이내에는 호주에 갈 수 없다는 점이 그 믿음에 일조를 했다. 어쩌면 가족 사랑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리라. 그래서 이것이 크로커다일 티어스(crocodile tears)였음을 짐작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 녀석은 가족의 사랑을 철저한 위선으로.. 2022. 3. 29.
도박 - 죽음에 이르게 하는 그 무서운 중독성(제2화) 골드코스트(Gold Coast) 가는 길 2 해외에서 건전한 유흥의 일환 으로 카지노 등을 한두 번 방문할 수는 있겠지만, 도를 지나쳐 상습적으로 출입하게 되면 도박 중독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점에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야 짙은 안개가 웬만큼 걷히는 듯 했다. 그랬다… 창성 역시 카지노에 출입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도박의 늪에 빠지게 되었음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그곳에서 빼낼 묘안이 필요한데 그러자면 녀석의 행방을 알아내는 게 우선순위 일 것이다. 부랴부랴 호주 현지 의 카지노 도박에 대한 실상을 알아보던 중 문득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호주로 이민 갔다는 권민상이라는 동창생이 떠올랐다. 동생이 호주로 간다고 했을 때 왜 그를 찾아 미리 상황파악 을 하지 못했던가 하는 자책감이 가슴을 치게.. 2022. 3. 28.
도박 - 죽음에 이르게 하는 그 무서운 중독성(제1화) 골드코스트(Gold Coast) 가는 길 1 온종일 이글거리며 세상 모든 것을 가마솥 안처럼 들끓게 만들던 태양이 서쪽 하늘의 하단에 걸렸어도 좀처럼 그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었다. 영화의 스크린에서처럼 흘러가는 창밖의 온갖 사물들이 숨이 턱턱 막혀 흐느적대고 있는 듯 했다.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김창준은 자신도 모르게 덩달아 숨이 차오르는 느낌 때문에 깊다랗게 한숨을 내쉬었다. 얼핏 창유리 위로 흐릿하게 어른거리던 얼굴 모습이 스쳐 지나치는 축 처진 나뭇잎들로 인해 혼란스럽게 비춰지자 이내 고개를 돌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침 인천공항에 곧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흘 러나왔기 때문이기도 했다. 열차에서 내려 그리 크지 않은 회색의 여행 가방을 끌고 공항 건물로 들어섰다. 청사내부는 많은 사람들.. 2022. 3. 27.
테플론의 발명으로 가장 덕을 본 사람은 누구일까? 테플론(Teflon) 테플론(Teflon)이라 하면 눌러 붙지 않는 프라이팬의 대명사로 누구나 알고 있지만 프라이팬 이외의 용도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테플론이 발명되었을 당시 최고의 군사기밀이었던 사실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러한 테플론에 숨겨진 이야기를 살펴보자. 테플론은 산이나 알코올, 곰팡이 등에도 강하고 물에도 스며들지 않아서 조리기구 이외에 고아텍스라는 이름으로 의류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카펫이나 가구도 테플론 가공에 의해 내구성이 향상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미끄러운 물질이라고도 불리어 낚시 도구에 테플론으로 코팅을 해본 결과 실이 엉키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은 완전한 절연체이기도 해서 송전 케이블의 절연에도 테플론이 유용하게 사용된다. 또.. 2022. 3. 27.
IQ데스트? 넌센스 퀴즈? 한 남자가 배낭을 짊어진 채 자전거를 타고 국경을 지나고 있었다. 세관원이 물었다. “세관에 신고할 물건이 있습니까?” 남자는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세관원이 다시 물었다. “그럼 배낭에는 뭐가 들어 있습니까?” “모래가 들어 있습니다.” 남자가 덤덤히 대답했다. 세관원이 남자의 배낭을 검사해 보았다. 배낭에는 정말로 모래만 들어 있었다. 그래서 세관원은 순순히 그 남자를 통관시켜주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남자는 하루도 빠짐없이 자전거를 타고 배낭을 짊어진 채 국경을 오갔다. 8일 째 되던 날, 다시 궁금증이 도진 세관원이 남자에게 물어보았다. “배낭 안에 들어있는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남자는 예전과 다름없이 대답했다. “모래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세관원이 의심스럽다는 듯 명령했다. “음, 아.. 2022. 3. 20.
조선인 최초의 세계일주(민영환의 사절단) 러시아의 황제 니콜라이 2세는 1894년 11월 1일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위에 올랐었는데 러시아는 1896년 5월 26일 모스크바에서 새로운 황제의 대관식을 거행하기로 한다. 당시 조선의 주변은 엄청나게 어수선한 시기였다. 청일전쟁이후 일본의 명성왕후 시해사건과 이관파천과 같은 굵직한 사건들이 줄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때 동아시아 삼개국 중 하나인 조선은 중국과 일본과 더불어 대관식에 초청을 받았다. 청나라에서는 이홍장을, 일본에서는 당시 이토히로부미의 라이벌이던 야마가타아리모토를 사절로 보냈다. 러시아가 삼개국에 초청장을 보낸 데에는 각각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먼저 청나라에서는 철도부설권를 따내고자 했고, 아관파천으로 가까워진 조선에게도 각종 이권을 얻어내고자 했다. 반면에 일.. 2022. 3. 17.
삼단논법의 오류가 가져오는 진실의 왜곡 한 남자가 단골술집에 들어와서 친구를 기다렸다. 술집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다. 기다리던 친구가 오지않자 무료해진 남자는 마침 부근에 앉아있던 손님에게 말을 걸었다. 그 남자와 그 손님 만이 술집의 유일한 고객이었다. 말을 건 남자는 그 손님에게 어떤일을 하느냐고 물었다. 손님은 자신을 논리학자라고 소개했다. 남자가 갸우뚱하며 물었다. "논리학자요? 논리학이 도대체 뭐하는 겁니까?" 논리학자가 말했다. "논리학이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이렇게 설명을 해보죠. 혹시 집에 어항을 기지고 있습니까?" 남자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예, 있습니다." 논리학자가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당신은 아이들도 좋아하시겠군요?" 남자가 그렇다고 말하자 논리학자가 말했다. "아이들을 좋아한다면 결혼을 했겠군요. 그리고 결.. 2022.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