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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에 붙여지는 정가(定價)가 비싸게 책정되는 이유 사업의 세계에서 定價란 공부할 것이 굉장히 많은 개념이다. 정가를 책정하기 위해서는 상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 원가 이외에도 소비대상이 누군지에 달려있다. 예를 들자면, 상품 매대에 저렴한 펜들이 부지기수로 꽂혀 있다고 하자. 당신은 굳이 쇼윈도에 전시된 서양의 명품 펜을 사고 싶다. 그 명품 펜은 펜대가 두껍고 무거워서 글씨를 쓰는 것 자체가 수월치 않다. 당연하다. 소위 '저렴한' 일반적인 펜이 몇 억 개씩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올 때 명품 펜은 몇 만 개밖에 생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몇 억 개, 몇 십억 개를 몇 십 년 동안 계속 찍어내다 보면 소비자들의 불편사항이 점차 개선될 것이고, 만들면 만들수록 펜은 저렴하면서도 쓰기 편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몇 만 개만 생산되는 펜은 성능이 개선될 수 있는.. 2021. 12. 19.
평의 면적을 제곱미터 단위로 손쉽게 구하는 법 우리는 오랜동안 토지나 건물의 면적 단위로 평(坪)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아직도 이 개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한데 이제 공식적으로는 면적의 단위로 평(坪)이란 것 대신에 제곱미터를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만 우리는 신문이나 방송에 아파트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익숙치 않은 제곱미터 단위 때문에 적짐 않게 스트레스를 받는게 사실이다. 익숙해진 분들은 예외이겠지만. 122제곱미터 아파트가 어쩌고 하면 그게 얼마나 되는 크기인지 곧바로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3.3제곱미터 (정확히는 3.3058 제곱 미터이다)가 1평이니까 122를 3.3으로 나눠보며 낑낑대다가 36평쯤 되는군' 이라고 겨우 알아낸다. 그러면 이런 고생하지 않고 간단히 계산해내는 방법은 없을까? 사실은, 쉬운 계산법이 있다.. 2021. 12. 18.
광년이라는 것은 시간 개념일까 거리의 개념일까 프록시마 센타우리는 4.2광년 떨어져 있다고 말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광년이라는 것은 시간 개념일까 거리의 개념일까 지구로부터 달까지의 거리는 40만 킬로미터이고,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금성의 거리는 4천2백만 킬로미터이다. 태양계의 행성 그룹에서 쫓겨난 명왕성은 대략 60억 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가까운 별인 프록시마 센터우리는 무려 40조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다. 소형캡슐로 아폴로 우주인들이 달에 가려면 3일이 걸린다. 빛은 1초에 30만 킬로미터의 속도로 날아간다. 그래서 천문학자들은 빛 그 자체를 큰 단위로 사용한다. 그러나 빛이라면 달까지는 고작 1.3초걸린. 그래서 우리는 '달은 1.3광초 떨어져 있다'라고 말 할 수 있다. 빛은 태양까지 8분 걸린다. 그러므로 태양은 8광.. 2021. 12. 17.
왜 300년이나 걸렸을까? 총기의 탄환을 총구의 앞에서 장전하던 것을 뒤에서 장전하는 방식은 1800년대 중반이 후 일반화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까지 300년이란 오랜 세월이 걸렸다. 너무 오래 걸린 것 아닌가? 인류의 조상은 구석기시대에는 돌을 부딪히고 깨뜨려서 뾰족한 부분을 만들어 사냥의 도구 등으로 이용하였다. 그러다가 신석기 시대에는 갈아서 뾰족한 부분을 만드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 아이디어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까? 다들 알고 있듯이 구석기 시대는 50만년 전이고, 신석기 시대는 1만년 전이다. 돌을 갈아서 뾰족한 부분을 만드는 아이디어가 단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아이디어가 나오기까지 50만년이 걸린 것이다. 한편으로는 참으로 어처구니없게 여겨질 수도 있다. 겨우 돌을 갈아서 뾰족하게 만드는 방.. 2021. 12. 16.
빅애플(BIG APPLE)이란 무엇일까요 영어공부를 하다가 빅애플(BIG APPLE)이란 단어를 듣고 헷갈린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아이폰의 대명사 애플의 상징은 한입먹다 말은 사과이다. 그러면 빅애플은 무얼까? 빅애플(the Big Apple)은 미국 뉴욕시의 별칭이다. 그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전해진다. 한때 그 이유로 1800년대 초 프랑스에서 온 이브라는 매춘부가 자신의 고객들을 애플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정설로 받아들여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한 네티즌이 장난 삼아 꾸며낸 이야기로 밝혀졌다. 빅애플은 1909년 Edward S. Martin이 편집한 책 The Wayfarer in New York에 처음 등장한 단어로, 미국의 중서부지방 (미네소타, 시카고 등을 포함한 대평원지대) 주민들이 뉴욕은 지나치게.. 2021. 12. 14.
비행기 바퀴는 언제 생겼을까? 비행기 바퀴에 관한 일화 1927년 미국 뉴욕 타임즈는 '올해 최고의 발명'으로 45도로 접히는 바퀴를 가진 보잉 727비행기를 선정하였고, 이는 뉴욕 타임즈 표지를 장식하였다. 현재의 기준으로 본다면 최고의 발명품이 될 이유가 없었겠지만 여하튼 그렇게 선정되었다. 과연 무엇 때문 이었을까?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비행기의 바퀴가 45도 접히게 개발하였기 때문이다. ‘아니 그게 무슨 대단한 아이디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1927년 최고의 발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 아이디어는 항공기 설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였다. 요즈음의 모든 비행기는 이륙 후, 바퀴가 비행기 동체 속으로 접혀 들어간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이 아이디어가 정말 최고의 발명이었을까? 게다가 겨우 45도 접히는 것만으로 어떻게 1.. 2021. 12. 13.
문순득 해양 표류기 (표해시말) 1807년에 우이도에서 40km나 떨어진 대흑산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자산어보》를 남긴 정약전은 소흑산도 유배생활 중에는 소흑산도에서 홍어장수로 생계를 잇던 문순득이라는 어부로부터 들은 표류기를 바탕으로 《표해시말》이라는 책을 남겼다. 표해시말에는 문순득이 조업도중 풍랑을 만나 표류하면서 오키나와, 필리핀 등을 떠돌다가, 결국 마카오, 난징과 베이징을 거쳐 3년 2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이야기다. 그는 역사상 최장 거리, 최장 기간을 표류한 장본인이다. 그는 험난한 표류 여정 속에서도, 글을 몰라 글로 쓸 수는 없었지만 외국의 풍습과 문물 등을 유심히 관찰하여 기억하고, 외국의 언어와 문화를 빠르게 습득하였다. 표해시말에는 1800년대 조선의 한 상인이 호기심으로 바라본 외국의 생경스런 .. 2021. 12. 12.
허수아비의 유래 어느 마을에 ‘허수’라는 농사꾼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힘들게 한 해 농사를 지어 논과 밭에 곡식과 작물들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가을철이 되면 뿌듯한 기분을 망쳐놓는 게 있었다. 땀의 결실에 매일같이 달려들어 까먹는 수천마리의 새떼들 모습이 그것이었다. 한해의 결실을 지키기 위해 매일처럼 새떼와의 전쟁을 치르다보면 밥은커녕 뒷일 볼 짬을 내기도 힘든 형편이기 일쑤였다. 그러던 하루는, 참새떼들을 쫓고 난 후 땀을 식히면서 뾰족한 수가 없을까 고민하던 중, 번뜩 꾀 한 가지가 솟아났다. 바로 궁즉통(弓則通) ! 짚으로 정성스럽게 사람모양을 만든 후 제 아비의 등걸 적삼을 입히고 모자까지 씌웠다. 이것을 논 한 가운데 세워놓으니 새떼가 깜작 속아 날아드는 게 뜸했다. 그러니 밥도 제 때에 챙겨먹고 뒷일도 편히.. 2021. 12. 12.